'좁은 페어웨이 깊은 러프' 다 이겨낸 노승희, 메이저대회서 생애 첫 우승 발판 마련

김인오 기자 2024. 6. 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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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4언더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년차 시즌 만에 첫 우승 기회를, 그것도 메이저대회에서 맞은 노승희 얘기다.

노승희는 14일 충북 음성군에 있는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첫날에 이어 다시 4타를 줄여낸 노승희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고 2위 김민별(합계 5언더파 139타)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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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가 14일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MHN스포츠 음성, 김인오 기자) 매일 4언더파. 36홀을 도는 동안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며 8언더파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었다. 업다운이 심하고 좁은 페어웨이, 게다가 깊은 러프까지 더해져 선수들을 방해하는 난코스에서 홀로 우뚝 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년차 시즌 만에 첫 우승 기회를, 그것도 메이저대회에서 맞은 노승희 얘기다.

노승희는 14일 충북 음성군에 있는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첫날에 이어 다시 4타를 줄여낸 노승희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고 2위 김민별(합계 5언더파 139타)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200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노승희는 꾸준히 시드를 지켜왔지만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열린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서연정과 연장전 승부를 벌였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노승희는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공동 7위, 작년에는 공동 9위에 올랐다. 이날 단독 선두 성적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한 셈이다.

노승희는 "난코스이지만 코스가 재밌기도 하고 성적도 잘 나와서 힘들지만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특히 아이언 샷이 잘 되는 것 같고 버디 기회에서도 퍼트가 잘 돼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이틀 경기를 돌아봤다. 

우승 발판을 마련한 노승희는 "티샷과 아이언 샷 정확도가 중요한 코스인데 현재 잘 되고 있고, 자신도 있어서 남은 3, 4라운드에서 유지만 잘 한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올해 기량이 많이 올라와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첫날 공동 선두였던 배소현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위(4언더파 140타)로 주춤했다. 방신실, 이세희, 김수지, 최가빈, 김민주 도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오구 플레이' 징계 현장이라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었던 윤이나는 부담감을 떨쳐내고 착실하게 타수를 줄여내 공동 9위(3언더파 141타)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은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 30위에 올랐고, 상금 랭킹 1위 이예원은 2오버파 146타로 공동 43위다.

사진=음성,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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