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KTX 고속철 첫 수출"
최대환 앵커>
우리 고속철도 KTX가 해외 수출의 첫 포문을 열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는데요.
회담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에 KTX를 수출하는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타슈켄트에서 최영은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최영은 기자>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
(장소: 14일, 쿡사로이 대통령궁)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이후 약 9개월 만에 윤석열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다시 만났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이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의 모든 관심 분야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양국 협력 분야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는데, 우리 기술로 만든 고속철도 KTX를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고속철 차량 42량, 2천700억 원 규모인데, KTX가 수출된 건 도입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의 첫 번째 수출 사례로서,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고속철도 운영 등 양국 철도 분야 전반의 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입니다."
우즈베키스탄 국책사업인 지역난방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내용의 협력 약정도 체결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국책사업뿐 아니라 텅스텐 등 우즈베키스탄의 핵심 광물 사업에 대해서도 우리 기업이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핵심 광물에 대해)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우리 기업이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 사회 노력에 동참하기로 하는 한편 양국의 방산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 정부의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 전략인 'K-실크로드' 구상과 내년에 개최될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오희현)
최영은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정상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내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사마르칸트를 방문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5박 6일간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으로, 글로벌 지리적 요충지로 자리매김한 중앙아시아와 다각적인 협력을 확대했다는 평가입니다.
타슈켄트에서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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