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김민재+다이어 뮌헨 '칼바람' 피했다! 日 수비수 합류에도 끄떡없네, 그런데 희생양 2인 발생... 또 센터백 협상 중

박건도 기자 2024. 6.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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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김민재(28)와 에릭 다이어(31)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는다. 다만 뮌헨은 이토 히로키(25) 영입 후에도 또 다른 센터백 합류를 바라고 있다.

독일 매체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는 14일(한국시간) "뮌헨은 VfB슈투트가르트에서 이토를 영입해 수비력을 강화했지만, 바이어 레버쿠젠 센터백 요나단 타(28) 합류도 원하고 있다"라며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두 명의 중앙 수비수를 매각하려 한다. 다이어와 김민재는 다음 시즌 계획에 포함됐다"라고 보도했다.

주축 센터백 두 명이 바뀌는 분위기다.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는 "김민재와 다이어는 다음 시즌에도 남지만, 다요 우파메카노(26)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24)는 뮌헨을 떠날 수 있다"라며 "우파메카노는 새로운 도전에 열려있다. 더 리흐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토. /AFPBBNews=뉴스1
슈투트가르트 수비수 이토. /AFPBBNews=뉴스1
이토의 합류로 뮌헨은 1군에 센터백만 5명을 두게 됐다. 매체는 "이토 영입으로 뮌헨은 선수단에 많은 센터백을 보유하게 됐다"라며 "하지만 뮌헨의 수비 보강은 끝나지 않았다. 독일 국가대표팀 수비수 타와 개인 합의는 마쳤다. 영입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라고 알렸다.

서로가 원하는 이적료 차이는 꽤 크다.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는 "레버쿠젠은 4000만에서 4500만 유로(약 666억 원)를 원한다"라며 "뮌헨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선수에게 큰 이적료를 쓰지 않으려 한다. 2500만 유로(약 370억 원)만을 지불하길 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타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 핵심 수비수로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첫 무패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에 따르면 타는 뮌헨 이적을 원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이토 히로키 영입 공식 발표 포스터.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토(오른쪽). /AFPBBNews=뉴스1
뮌헨은 14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토 이적을 발표했다. 구단은 "이토는 2028년 6월 30일까지 뮌헨과 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이토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으로 와 기쁘다. 엄청난 영광이다"라며 "FC바이에른은 일본에서도 유명하다. 슈투트가르트에서 모든 걸 바쳤다. 전 구단에게도 감사하다. 뮌헨에서 도전을 기대한다. 뮌헨이 많은 우승을 차지하도록 제 역할을 다하고 싶다.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을 때였다. 이를 위해 뮌헨은 제게 완벽한 구단이었다"라고 말했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는 "뮌헨은 이토와 계약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새로운 에너지를 가져올 배고픈 선수를 원했다. 이토는 뮌헨이 원하는 모든 걸 갖췄다"라며 "그는 도전을 받아들인다. 이를 극복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선수다. 어린 나이에도 많은 경험을 쌓았고, 강등권과 챔피언스리그 진출 기회에 대한 압박을 감당할 수 있다. 즉시 전력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토.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뮌헨 유니폼을 들고 활짝 웃는 이토(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도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신뢰도를 구현한 선수다. 지속적으로 최고 수준에서 활약했고, 세계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다. 키가 크고 공격적이며 강한 왼발을 지녔다. 패스 능력도 뛰어나다"라며 "중앙 수비수는 물론 레프트백으로도 뛸 수 있다.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독일에서 매우 잘 성장한 선수다. 여전히 잠재력이 풍부하다"라고 평가했다.

이토 합류 후에도 뮌헨은 센터백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뮌헨이 타와 접촉했음을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매체는 "뮌헨은 타와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그를 영입하려 한다"라고 알렸다.

심지어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을 대비해 타와 구두로 합의했다, 계약 세부 사항은 타의 대리인과 논의됐다"라며 "하지만 타의 이적이 반드시 이뤄지는 건 아니다. 현 단계에서는 뮌헨과 레버쿠젠 사이에 구체적인 협상이 없었다. 뮌헨은 단지 선수와 합의를 마쳤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타는 큰 키에 빠른 발을 갖춘 중앙 수비수다.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뛰고 있다. 현지 매체 분석에 따르면 타는 뛰어난 피지컬로 상대 스트라이커를 제압할 수 있는 센터백이다.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김민재. /사진=김민재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특히 지난 시즌 뮌헨은 잦은 중앙 수비 교체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시즌 막바지 급격히 무너진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손꼽혔다. 사무국은 "토마스 투헬(51) 감독은 특히 센터백을 기용하는 데 확신이 없었던 것 같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 다이어가 독일 분데스리가 10경기 이상을 뛰었다"라며 "빈센트 콤파니(38) 감독은 자신이 선호하는 중앙 수비수 조합을 빨리 찾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독일 무대 첫 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다음 시즌 반등을 꿈꾸고 있다. 김민재는 독일 'T-Online'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라며 "시즌이 끝나면 선수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필요했는지 떠올려본다"라고 말했다.

이제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김민재다. 다음 시즌에 대해 김민재는 "실수와 약점을 확인하면, 그로부터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라며 "선수로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려면 해왔던 모든 것을 되돌아보는 게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는 더욱 강해지겠다"라고 다짐했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왼쪽)와 김민재. /AFPBBNews=뉴스1
뮌헨 데뷔골을 넣고 포효하는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김민재의 잠재적인 경쟁자인 타는 2015년 레버쿠젠에 합류한 뒤 8년 만인 2023~2024시즌에 기량이 만개했다. 분데스리가 31경기를 뛰며 4골 1도움을 올리는 등 공격적인 재능도 인정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와 DFB 포칼, 분데스리가 포함 총 48경기를 뛰며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한일 센터백 듀오를 기대해볼 법하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토는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되기도 했다. 특히 영국 매체 '더 보이 홋스퍼'는 "토트넘은 다가오는 이적시장을 준비하면서 미드필더와 공격진 강화, 수비 보강에 돌입하고 있다"라며 "알레스데어 골드가 보도한 대로 토트넘은 센터백 옵션으로 이토와 무릴로(22·노팅엄 포레스트)를 노리고 있다"라고 알린 바 있다.

해리 케인(오른쪽)과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사무국이 예상한 콤파니 감독의 뮌헨 베스트 11. /사진=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골드 영국 런던 지역지의 '풋볼 런던' 소속으로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기자로 잘 알려졌다. '더 보이 홋스퍼'에 따르면 골드 기자는 "토트넘은 지난 1월 라두 드라구신(22)을 영입했음에도 미키 판 더 펜(22)과 크리스티안 로메로(26)를 도울 수비수를 데려오려 한다.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31·바이에른 뮌헨), 자펫 탕강가(25), 조 로든(26·스완지)의 이탈로 수비진에 큰 공백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숱한 이적설은 빠르게 끝났다. 뮌헨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이토 영입을 마무리지었다. 두 번째 영입으로 가장 유력한 건 레버쿠젠 무패우승 센터백 타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두 번째 시즌에서도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바이어 레버쿠젠과 독일 국가대표티 수비수 요나단 타. /AFPBBNews=뉴스1
패스 시도하는 타.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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