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노동 착취 정황 적발… 15시간 근무 통해 생산한 핸드백 49배 가격에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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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이 노동 착취를 통한 제품 생산으로 49배의 폭리를 취한 정황이 이탈리아 당국의 조사로 적발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법원은 지난 10일 디올 핸드백 생산 사업부의 불법 근로 현황을 감독하기 위한 특별 위원을 임명했다.
이탈리아 검찰의 조사 결과 디올에 핸드백을 생산해 공급하는 한 중국 업체가 노동착취를 했다는 정황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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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이 노동 착취를 통한 제품 생산으로 49배의 폭리를 취한 정황이 이탈리아 당국의 조사로 적발됐다.
이탈리아 검찰은 지난 10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자국 명품 산업에 불법 근로 현황이 존재하는지 면밀하게 조사해왔다. 올해 조사에서도 여러 불법 정황이 발견됐는데 밀라노 인근 작업장에서는 불법 이민자들이 먹고 자며 밤새도록 일하고 휴일에도 근무한다는 점을 적발했다. 또한 이들이 안전장치가 제거된 기계를작동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앞서 조르지오 아르마니도 지난 4월 법원으로부터 디올과 비슷한 처분을 받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르마니의 하청업체는 10시간 일한 노동자에게 2~3유로(약 3~4000원)를 지불하며 가방을 만들어 이를 아르마니 공급업체에 93유로(약 14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방은 몇차례의 재판매를 거쳐 최종적으로 매장에서 1800유로(약 267만원)에 판매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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