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입술 닿았는데 부드러워” ‘BTS 진 성추행’ 추정 일본 팬이 올린 글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본명 김석진‧32)이 전역 후 첫 공식 활동으로 1000명의 팬과 포옹을 나누는 자리에서 일부 팬이 진에게 기습 뽀뽀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추행 논란이 제기됐다. 일본 내에서는 이 여성이 일본 아미(BTS 팬클럽 명칭)라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일본 내 엑스(트위터)를 중심으로 진을 성추행한 여성이 일본 블로거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일본 엑스 계정 운영자(@out_shipper)는 “진을 성희롱한 여성은 특히 뷔를 대상으로 수개월 동안 방탄소년단 멤버 전체를 모욕해 온 일본 블로거일 가능성이 높다. 그녀는 오늘 자신의 블로그에 진에게 한 일을 썼다”고 했다.
이 운영자가 올린 블로그 캡처 사진을 보면, 여성은 당시 상황을 떠올린 듯 “목에 입술이 닿았다. 살결이 굉장히 부드러웠다”라고 썼다. 해당 여성이 입은 티셔츠에 적힌 가타카나도 이 여성이 일본인일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심지어 일본 팬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 당신은 아미가 아니다”라며 엑스에서 이 여성의 얼굴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진은 13일 오후 3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약 3시간 동안 1000여명의 팬과 포옹하는 ‘허그(Hug‧포옹)회’를 개최했다. 허그회 당시의 사진이나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엑스 등에 올라왔는데, 일부 팬이 진에게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거나, 기습 뽀뽀를 하는 장면이 논란이 됐다. 특히 한 여성 팬이 입을 맞추려 하자 진이 이를 피하려는 와중에 난처해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 모습도 포착됐다.
해당 사건이 일본 매체를 통해 보도되며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부끄러움을 표하는 의견이 나왔다. 야후 재팬 관련 기사 댓글에는 “엑스 등에서는 이미 이루아미(BTS의 일본팬)라는 얘기가 나온다. 소속사는 두 사람을 파악해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한 사람은 일본 팬인것 같다. 본인의 블로그에 같은 옷을 입은 사진과 목에 키스한 내용을 썼다” “두 명 모두 일본인인 것 같다. 한국까지 가서 아이돌을 성희롱하다니 같은 일본인으로서 정말 부끄럽다” 등의 반응이었다.
이 여성들을 성추행으로 고발한 팬도 있다. 한 BTS 팬 커뮤니티에는 “허그회에서 진에게 성추행한 팬들을 경찰에 고발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해당 여성들을 성폭력처벌법상 공중 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민원은 서울송파경찰서로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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