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에 죽은 멸치떼…“지진 전조?”

신선미 2024. 6. 14. 20:0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며칠째 죽은 멸치떼가 강릉 경포해변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라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전문가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신선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성들이 해변에서 쉼없이 뭔가를 주워 통 안에 담습니다.

다름아닌 죽은 멸치입니다. 

백사장 곳곳엔 죽은 멸치들이 띠를 이룬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

얼핏 봐도 수백 마리가 넘습니다.

죽은 멸치가 파도에 밀려 나오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이런 현상은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승환 / 관광객]
"어제 오늘 아침 해변을 아침에 걷다 보니까 멸치 떼를 많이 봤는데 항상 식탁에서 보다가 이런 해변에서 보니까 너무너무 신기하고."

[박도순 / 강원 강릉시]
"아침에 나오니까 백사장에 반짝반짝 해갖고 쫙 깔렸어요, 그게 밀려나와서."

죽은 멸치떼 사진들이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지면서 일각에선 최근 전북 지역에 발생한 지진을 거론하며 지진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우려는 기우라고 말합니다.

[이선길 /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연구관]
"포식자를 피해서 (연안으로) 들어왔다가 미처 못 빠져나가고 파도에서 휩쓸려서 해변가로 올라올 수도 있고. 지진과는 상관이 없다."

또 냉수대 영향으로 급격한 수온변화가 일어나면서 발생한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윤태희(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김민정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