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00만 배달노동자 공산당 조직 만든다
【 앵커멘트 】 갈수록 급증하는 배달노동자를 관리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이 나섰습니다. 배달노동자 조직을 만들어서 당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도 하고, 노동자들의 민원도 해결해준다는 겁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폭우가 쏟아져도, 도로가 물에 잠겨도 배달은 계속됩니다.
때때로 길에서 끼니를 해결하기도 하고, 바쁘게 배달하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아찔한 광경도 펼쳐집니다.
▶ 인터뷰 : 중국 배달노동자 - "신고해! 신고해! 신고해!"
중국엔 현재 이런 배달노동자들이 1천만 명이 넘고, 지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국, 이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이 나섰습니다.
배달노동자들이 속한 공산당 지부를 만들기로 한 겁니다.
이를 통해 배달노동자들의 서비스를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휴식과 식사의 문제, 건물 출입이나 주차와 관련된 마찰 해소 등 보호책 마련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중국 배달노동자 - "아이 엄마가 열이 나서 쉴 수 있게 아이를 데리고 배달을 하고 있어요. (하루 배달일을 얼마나 해요?) 아침 8~9시에 나가서 저녁 10시까지 해요. 한 14~15시간 정도."
중국에서 배달노동자의 국가 직업 분류상 정식 명칭은 '인터넷 배송원'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높은 청년실업률 등의 요인으로 최근 몇 년 새 크게 늘어 현재는 1천2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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