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쿠에바스 7볼넷 8실점 와르르 2이닝 조기 강판…성재헌 '헤드샷' 퇴장까지 흔들리는 KT 마운드 [MD수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두 경기 연속 무너졌다.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2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최원준(중견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이우성(1루수)-서건창(2루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로 이어진 KIA 타선을 상대했다.
1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경기를 시작한 쿠에바스는 소크라테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도루를 시도하는 소크라테스를 포수 강백호가 저격에 성공했지만, 김도영에게 볼넷, 최형우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실점했다. 이어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우성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2회초 쿠에바스가 더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한준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박찬호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박찬호의 도루 실패로 아웃카운트 한 개를 올렸지만, 최원준에게 볼넷을 허용, 다시 1, 3루 위기에 몰렸다.
쿠에바스는 소크라테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해서 김도영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처했다. 결국, 최형우에게 3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대량 실점했다. 이어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이우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서건창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한준수를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쿠에바스는 2회까지 총 91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30구)-커터(22구)-체인지업(19구)-투심패스트볼(11구)-스위퍼(9구)를 섞었다. 최고 구속은 150km/h가 나왔다. 하지만 제구가 좋지 않았다. 91구 중 46구가 스트라이크였다. 절반에 가까운 공이 볼이었다.
3회부터 KT는 불펜진을 가동했다. 두 번째 투수로 성재헌이 올라왔다. 성재헌은 선두타자 박찬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최원준에게 2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이어 소크라테스를 상대했는데, 성재헌의 2구 139km/h 포심패스트볼이 소크라테스의 헬멧으로 향했다. 성재헌은 '헤드샷 규정에 따라 퇴장당했다. 소크라테스는 다행히 일어나서 1루까지 걸어갔고 계속해서 경기를 이어 나갔다.
한편, KT는 성재헌에 이어 주권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최형우가 주권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3회말 KT의 공격이 진행되는 현재, KIA에 0-9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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