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덮은 이탈리아 의회 '난투극'…훨체어 타고 피신
【 앵커멘트 】 세계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이 모인 이탈리에서는 이보다 더 주목받는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 의회 '난투극'인데요.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탈리아 야당 소속 레오나르도 돈노 의원이 칼데롤리 지방자치부 장관 목에 국기를 걸려는 돌발 행동을 합니다.
원하는 지역에 더 많은 자치권을 부여한다는 현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퍼포먼스입니다.
순식간에 20여 명의 여야 의원이 몰려들어 주먹다짐하며 서로 몸싸움을 벌입니다.
▶ 인터뷰 : 이탈리아 국영 방송 앵커 - "G7 정상회의가 한창인 가운데 의회에서 발생한 난투극 전해 드립니다. 지방정부마다 다르게 부여하는 자치권 확대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자제 요청도 아랑곳하지않는 난투극에 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모두 그만 멈추세요."
이 과정에서 돈노 의원은 바닥에 밀려 쓰러졌고, 휠체어에 탄 채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 인터뷰 : 주세페 콘테 / 제2야당 오성운동(MS5) 대표 겸 전 총리 - "모두 사진을 보셨을 겁니다. 레오나르도 도나는 그저 용감한 행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를 때려 쓰러뜨려서 구출해야 했습니다."
돈노 의원은 공격 혐의자를 찾아 신고하겠다고 밝혀 여야 간 갈등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다만, 갈등의 핵심인 '지방자치권 확대법안'은 오는 18일 여야가 재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김민지 화면출처: 이탈리아 국영방송 RAI, X @GiuseppeConteIT, @AngeloBonelli1, @edori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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