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도 폭염에 문 닫은 아크로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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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그리스인데요.
여기는 폭염이 문제입니다.
낮 최고 기온이 43도에 달하면서 아크로폴리스를 낮 시간 닫기로 했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르테논 신전으로 유명한 그리스의 관광지 아크로폴리스입니다.
줄을 선 관광객들이 더위 속에서 연신 부채질을 합니다.
[가야 크로톤스카 / 폴란드 관광객]
"아크로폴리스는 처음인데, 너무 덥습니다. 물은 마시지만 바람도 안불고."
비틀비틀 거리던 한 관광객은 결국 의료진의 도움을 받습니다.
[디미트라 세쿠라 / 적십자 직원]
"극심한 더위 속에서는 열사병 증세인 어지럼증, 빈혈 등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최근 40도가 넘는 폭염이 며칠째 이어지면서, 아크로폴리스 등 유명 관광지들은 낮 일부 시간엔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일부 초등학교도 이틀간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탈진한 듯한 여성에게 다른 승객들이 연신 부채질을 합니다.
현지시각 지난 10일 아테네에서 카타르 도하로 향하는 비행기가 기술적 문제로 이륙을 못 하고 냉방 장치까지 고장난 겁니다.
승객들은 3시간 반 동안 기내에서 찜통 더위를 고스란히 겪어야 했습니다.
최근 극심한 폭염의 원인으로 북아프리카에서 불어온 뜨거운 공기과 먼지가 지목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유럽지역의 폭염이 더 자주 그리고 더 강하게 올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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