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속의 도시 세종'...가장 아름다운 정원은 '이곳'

14일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 시상식…4개 분야 12곳 선정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앞두고 있는 세종시가 도심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운 정원 12곳을 선정 발표했다.

시는 14일 '제4회 세종시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의 시상식'에서 △서유원(장군면·개인정원 부문) △델버로정원(장군면·공공정원 부문) △숲과 어우러지는 대국터정원(부강면·마을정원 부문) △모두의 달빛마을정원(아름동·아파트정원 부문) 등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우수한 정원을 발굴·시상해 정원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정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국립세종수목원 등 정원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서면·현장심사를 거쳐 △개인정원 △공공정원 △마을정원 △아파트정원 등 4개 분야 각 3곳씩 모두 12곳이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뽑혔다.

최고의 정원상은 △야생화정원(금남면·개인정원 부문) △어머니의 사랑 구절초(장군면·공공정원 부문) △가재마을에 꽃이 피었습니다(종촌동·마을정원 부문) △야생화정원(새롬동·아파트정원 부문)이 이름을 올렸다.

또 아름다운 정원상은 △쉼터정원(소정면·개인정원 부문) △생태감수성을 키우는 꽃길놀이터(조치원읍·공공정원 부문) △고운동 실개천 도화길 마을정원(고운동·마을정원 부문) △입주민과 함께하는 그린데이(고운동·아파트정원 부문)에게 돌아갔다.

수상한 정원은 식물 특성을 고려한 식재와 다채로운 공간 구성, 정원주의 애정과 관심이 느껴지는 정원관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공정원, 마을정원, 아파트정원 부문의 경우 유휴토지 활용 여부, 공동체의 참여도, 지속적인 관리 가능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이들 정원의 모습은 14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후 읍면동 순회 전시회를 통해 소개하고, 사진이 담긴 책도 제작해 비치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정원문화 확산과 아름다운 정원도시를 위해선 시민 스스로 정원을 가꾸는 도움이 필요하다"며 "시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정원 속의 도시 세종'을 완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총 48곳의 정원들이 참여했다. 시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경연대회를 열고 현재까지 아름다운 정원 총 29곳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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