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밤 채울 인터랙티브 전시…‘오르:빛 워터파고다’
[앵커]
군포시에서는 신기한 체험 전시가 무더워진 초여름밤을 책임집니다.
빛과 소리를 내고, 증강현실로 교감도 하는 이른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전시입니다.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리자 잔디에 흩어진 물방울 조형물에 하나 둘씩 불이 들어옵니다.
12미터 거대한 물탑도 깨어났습니다.
부드러운 물방울을 만지고 두드리면 색이 변하고 가만히 귀를 대면 물소리도 들립니다.
물방울 하나하나에 소망을 담아 높이 더 높이 쌓아 올리면 간절함이 통할 것 같습니다.
[김아영/초등학교 5학년 : "우리 가족들 전부 다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평온한 물소리에 어른들도 잠시 일상의 고단함을 잊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프로그램에 연결해 소망을 남기면 빛으로 변해 물탑에 담기고 다른 사람의 바람도 보고 나눌 수 있습니다.
[허예지/경기콘텐츠진흥원 매니저 : "AR 증강현실로 소원을 빌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었어요. 소원을 같이 빌면서 물이 어떤 토템(상징)으로 작용하는 컨텐츠입니다."]
공모를 통해 전시 장소로 선정된 그림책 복합문화공간은 과거 군포시 각 가정에 물을 보내는 배수지였던 자리입니다.
[오희주/군포시 그림책꿈마루 사업팀장 : "그림책이라는 콘텐츠가 들어오면서 군포시와 세계까지 책을 흘려보내자는 의도가 숨어있는 장소인데요. '오르:빛 워터파고다' 역시 물이라는 같은 컨텐츠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 전시 관람을 포함해 그림책과 관련한 여러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오르:빛 워터파고다' 군포 전시는 다음 주말까지 이어지고, 가을에는 포천과 화성에서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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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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