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잔류, 이대로 괜찮은가? 일부 선수단, 감독 뒤에서 ‘조롱’...사라져 버린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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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은 계속해서 올드 트래포드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것이 옳은 선택일까? 영국 '풋볼 365'는 1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할 때 뒤에서 그를 조롱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 365'는 영국 '데일리 메일'을 인용, "텐 하흐 감독이 상대 선수에게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안 감독이 뒤를 돌았을 때 몇몇 선수가 그를 따라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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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계속해서 올드 트래포드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것이 옳은 선택일까?
영국 ‘풋볼 365’는 1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할 때 뒤에서 그를 조롱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맨유는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PL),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부진하며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잉글랜드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 종료 이후 경질될 것으로 예상됐던 텐 하흐 감독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겼다. 선수단의 잦은 부상 속에서도 컵 대회 우승이라는 성과를 낸 것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 “맨유는 텐 하흐 감독에게 2년 재계약을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능력을 ‘결과’로 증명한 텐 하흐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맨유의 지휘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이 올바른 선택일까? 그는 일부 선수단의 신임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365’는 영국 ‘데일리 메일’을 인용, “텐 하흐 감독이 상대 선수에게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안 감독이 뒤를 돌았을 때 몇몇 선수가 그를 따라했다”라고 전했다.
‘카리스마’를 잃고 ‘장난과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해 버린 텐 하흐 감독이다. 그는 엄격한 규율로 라커룸을 휘어잡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엄격한 규율과 카리스마로 인해 ‘포스트 퍼거슨’이라는 기대도 모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제이든 산초의 항명, 안토니가 그를 ‘계란 머리’라고 부른다는 소식 등 그의 구단 내에서의 위상이 떨어졌음을 엿 볼 수 있다.
감독 역량으로는 문제가 없는 텐 하흐 감독이다. 그는 역대 맨유 감독 중 3위에 해당하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라커룸에서의 위상은 또 다른 문제다. 그가 다시 선수단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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