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이틀째 정전…대구 아파트 주민들 고통
【 앵커멘트 】 이런 폭염에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어젯밤 정전이 발생해 이틀째 전기가 끊겼습니다.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언제 전기가 정상 공급될지 모른다고 합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00세대가 넘게 사는 대구의 한 아파트.
낮인데도 사람이 거의 없고, 간혹 마주친 입주민들은 짜증스런 표정입니다.
양해를 구하고 집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무더위에도 에어컨은 멈췄고, 냉장고에 넣어둔 음식은 못 먹게 됐습니다.
더위에 지친 주민들은 이산가족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입주민 - "살인적인 더위인데 모든 게 올스톱이 돼 있는 상태라서 애가 입시 반인데 서울 언니 집으로 지금 피신을 보냈어요."
대구 범어동 일대 아파트 4곳에서 정전이 된 건 어젯밤 11시 20분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아파트 3곳은 1시간 만에 복구했지만, 이 아파트만 전기 설비 고장으로 이틀째 복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국전력공사 관계자 - "아파트 전기 설비 쪽 고장이고요. 그게 파급 효과가 나서 다른 아파트도 같이 정전이…."
더 큰 문제는 언제 전기가 공급될지 모른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원인까지 발표 안 됐고요.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 끝날지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한전의 도움으로 임시 선로를 설치한 뒤, 각 세대에 전기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민수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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