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크라, 10년 유지 안보협정 체결…G7 “69조 원 지원”
[앵커]
미국과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10년짜리 안보 협정을 맺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방어 기반을 마련해주겠다는 약속이지만, 미국 언론들은 오는 11월 대선 이후에도 이 협정이 유지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맺은 10년 기한의 안보 협정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방위 수요를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경제와 에너지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장기적인 전쟁 지속 역량을 강화하게 될 거라고도 했습니다.
이번 협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교를 마련할 거라고도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다시 한번, 몇 번이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편에 설 것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 협정은 매우 상세하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부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독립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만 유사 시라도 미군이 우크라이나에 파병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미국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안보 협정은 미국과 한국, 일본, 필리핀처럼 조약으로 상호 방위를 보장받는 게 아닌 행정부 간 합의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올 11월 대선 결과에 따라 협정 지속 여부가 판가름 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장 트럼프 전 대통령은 3년 만에 미국 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가 이긴다 한들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며 미국의 대우크라이나 원조를 비난했습니다.
한편, G7, 주요 7개국 정상도 각국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 5백억 달러, 우리 돈 약 69조 원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이는 매우 강력한 약속입니다.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독립과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일들을 할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역시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매년 4백억 유로, 59조 원 정도의 지원을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정민 기자 (man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집단 휴진, 분만·응급실 등 제외…환자·병원노조 “휴진 철회해야”
- 서울 33도로 올 들어 가장 더워…주말에 전국 비 소식
- 쇠백로 제주 번식 첫 확인…“3마리 건강” [이런뉴스]
- [영상] 하얗게 말라버린 산호 밭…니모 가족은 어디로?
- 성북천에 던져진 공공자전거 ‘따릉이’…“손해배상 청구할 것”
- 쿠팡 “로켓배송 불가”에 누리꾼 ‘협박하나…안 하면 쿠팡 망해’ [지금뉴스]
- 퇴근시간 양수 터진 임신부…대전판 ‘모세의 기적’ [이런뉴스]
- 380만 원에 팔리던 디올 가방!…원가는 8만 원이었다 [이런뉴스]
- [영상] ‘월마트 도둑’ 천만 명 넘게 봤는데…
- 해외직구 헬멧 10개중 9개가 기준미달…어린이 용품서는 발암물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