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여름 아닌데도"…불볕더위에 땀도 얼음도 '줄줄'
밖에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3일)가 올해 가장 더운 날이라더니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이 33도, 어제보다 더 오르면서 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오늘 하루 모습을 이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장 공사를 하는 도로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채정래/도로공사현장 신호수 : 이게(아스팔트) 뜨거운 거거든요. 엄청 더워요. 모자를 썼으니까 아무래도 공기가 안 통하잖아요.]
수산물 가게 상인은 더 바빠집니다.
생선이 혹시 상할까 쉴 새 없이 얼음을 뿌립니다.
[생선가게 상인 : 녹을 정도 되면 또 뿌리고. 또 뿌리고. 바닷물도 해주고 그래야 해요. 냉기가 계속 올라와야 하니까.]
식혜를 파는 가게도 오늘 평소보다 더 많은 얼음을 꺼냈습니다.
[조경희/식혜가게 상인 : 아직 한여름은 아닌데도 날씨가 오늘 너무 덥잖아요. 이건 얼음이 없으면 식혜는 삭힌 거기 때문에 금방 상해요.]
불판 위에서 호떡을 굽는 상인은 이열치열로 버팁니다.
[김진귀/호떡가게 상인 : 불을 켜놓은 상태인데, 항시 켜놓은 상태인데 일을 할 때 덥습니다. 온도가 더 올라가니까.]
오늘 서울은 올해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강남, 광진, 송파 등이 최고 34도를 기록했고, 다른 지역도 대부분 33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땡볕 더위가 계속되며 오존도 비상입니다.
오늘 3개 자치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 두 달간 오존주의보는 45번이 내려졌는데, 오존 경보제가 실시된 1995년 이래 가장 빨리, 그리고 많이 발령된 겁니다.
오존에 장기간 노출되면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어 햇빛이 강한 시간엔 실외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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