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웃기는 각본" / "스탈린 떠올라" / "무속 아닌 기술로" / 떠나는 김경수

2024. 6. 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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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톡톡, 오늘은 서영수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 질문1 】 첫 번째 주제 "웃기는 각본". 국민의힘 성일종 사무총장 아닙니까? 누구한테 이런 말을 한 거죠?

【 답변1 】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너무 착하다고 말했던 박찬대 원내대표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대선에 출마하는 당 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는 개정안에 이 대표 본인이 반대했다면서, "설득하느라 한참 걸렸다. 나보다 더 착하다"고 했는데요.

성일종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이미 답을 정해놓고 이 대표를 향한 비판을 희석시키려고 일종의 약속대련을 했다고 비꼬았습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국민의힘 사무총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웃기는 각본이죠. 본인이 하기 싫으면 관두면 되는 것 아닙니까? 본인이 안 나오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본인은 반대를 하고 최고위에서 이것을 가결하고."

【 질문2 】 성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착하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나 보네요.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 답변2 】 원조 친명으로 꼽히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도 이 대표가 착한지를 묻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박찬대 원내대표와는 다른 의견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착하기도 하고 안 착하기도 하겠지요. 다양한 상황이 있겠지요. 심성까지 제가 말씀을 드리고 착하다 안 착하다 이렇게 거론하는 게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김 의원은 이번 당헌 개정에도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왔죠.

최근 이 대표에게도 다시 반대의견을 냈지만 이 대표의 입장 변화는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질문3 】 당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앞서 보도해 드린 것처럼 이재명 대표가 연임 결심을 굳힌 상황이잖아요? 이런 이 대표를 비판한 여권 인사가 또 있었다면서요?

【 답변3 】 네 오세훈 서울시장입니다.

오 시장은 "이재명 대표의 1인 지배체제가 완성된 민주당이 민주주의 시스템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이 대표를 향해서는 "스탈린과 마오쩌둥이 떠오른다"고 직격했습니다.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오 시장이 최근 여야 구분없이 정치권 이슈에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 질문4 】 다음 이슈 보시죠. "무속 아닌 기술로" 정치권 이슈에는 좀 안 어울리는 단어들이네요?

【 답변4 】 네 윤석열 대통령과 악연이 깊은 추미애 의원이 오늘 영일만 석유 개발 관련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추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식 국정방식을 여실히 보여주는 블랙코미디"였다고 꼬집었는데요.

정부와 석유공사가 사업 추진의 근거가 되는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른바 천공 개입 의혹까지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유전개발은 정치 아닌 과학이어야 합니다. 국책사업은 무속이 아닌 기술을 바탕으로 추진되어야 합니다."

【 질문5 】 그야말로 극한 대립의 연속이네요. 일시 귀국했다가 다시 유학길에 오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지금의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면서요?

【 답변5 】 네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 참석차 일시 귀국했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오늘 다시 영국으로 떠났는데요.

그동안 정치 현안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해왔는데, 오늘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전 경남지사 - "정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고 갈등의 조정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우리 정치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가 그런 점에 대해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깊이 성찰해야…."

【 질문6 】 치고받고 싸우지만 말고, 국민을 위해 협치 하라는 취지네요. 김 전 지사 앞으로의 행보는 어떻게 됩니까?

【 답변6 】 일단 영국 생활을 정리하고 독일에서 6개월 정도 더 공부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연말에 완전히 귀국할 예정인데, 향후 친문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영수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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