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가계부채 비율 낮추려면…리츠, 주거용부동산까지 확대해야”

황경주 2024. 6. 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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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리츠 투자를 주거용 부동산으로 확대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리츠를 활용해 주택구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Debt)이 아닌 자본(Equity) 방식으로 조달한다면,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지금까지 상업용 부동산 위주로 이뤄졌던 리츠 투자를 주거용 부동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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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리츠 투자를 주거용 부동산으로 확대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14일) 오후 한국금융학회 정기 학술대회·특별 정책 심포지엄 만찬사에서 “주택금융에서 리츠를 활용한 에쿼티 파이낸싱(Equity Financing, 주식을 활용한 자금 조달) 활성화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최근 국민계정 기준년 개편으로 명목 GDP가 상향 조정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다소 낮아졌지만,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비율은 여전히 주요국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한은이 기준년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개편하면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4%에서 93.5%로 6.9%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비율을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할 필요가 있는데,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대출 중심의 부동산 금융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낮추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리츠를 활용해 주택구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Debt)이 아닌 자본(Equity) 방식으로 조달한다면,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지금까지 상업용 부동산 위주로 이뤄졌던 리츠 투자를 주거용 부동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리츠를 활용한 ‘에쿼티 파이낸싱’은 자본시장에 새로운 투자 상품을 제공하고, 실수요자인 가계에 집중됐던 주택가격변동 리스크를 분산해 거시건전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주거용 리츠의 실행방식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이 밖에도 중앙은행 대출제도의 개선방안과 녹색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 증권인 그린 대출채권담보증권(CLO) 발행,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 활성화, 디지털 전환 대응 등을 주요 연구 과제로 꼽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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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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