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처음으로 좀 화가 났다" 노련한 박지원의 공수처장 압박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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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윤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의 통화 기록 등을 압수수색 해 자료를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다시 묻는다. (채 해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우즈벡에 가 있는 이종섭 국방장관과 자기 개인 폰으로 세 번 전화를 했다. 그런데 전화 사실은 인정하고 위법은 없다 했다"며 "조사를 해봐야 할 거 아닌가? 21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신원식 장관도 거의 20여 번에 걸쳐서 이종섭 전 장관하고 통화를 했다. 이런 자료가 필요한데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서 통화 기록을 확보했느냐 이 질문을 그렇게 의원들이 해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만 한다. 다시 한번 묻는다. 압수수색 했어요? 통화 기록 확보했어요?"라고 확실한 답변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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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오동운 공수처장 "놓치지 않고 수사 책임자로서 책임 있게 수사 진행"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윤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의 통화 기록 등을 압수수색 해 자료를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애매한 답변이 나오자 긍정적 해석으로 말뚝 박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14일 국회 법사위 공수처 업무보고에서 많은 의원들이 공수처의 신속한 통화기록 등 압수수색을 물었지만, 오동운 처장이 애매한 답변만 내놓자 박지원 의원은 오 처장을 강하게 다그쳤다. 박지원 의원은 “정청래 위원장께서 아까 말씀하셨다. 웃으면서 자료를 제출하는 사람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내는 사람도 있는데, 오늘 제가 처음으로 좀 화가 났다”며 “왜 공수처장이 웃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빠져나가시느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다시 묻는다. (채 해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우즈벡에 가 있는 이종섭 국방장관과 자기 개인 폰으로 세 번 전화를 했다. 그런데 전화 사실은 인정하고 위법은 없다 했다”며 “조사를 해봐야 할 거 아닌가? 21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신원식 장관도 거의 20여 번에 걸쳐서 이종섭 전 장관하고 통화를 했다. 이런 자료가 필요한데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서 통화 기록을 확보했느냐 이 질문을 그렇게 의원들이 해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만 한다. 다시 한번 묻는다. 압수수색 했어요? 통화 기록 확보했어요?”라고 확실한 답변을 요구했다.
오동운 처장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제가 그 모든 관련자에 대해서...”라고 다시 애매하게 답하자, 박 의원은 “알았어요. 얘기할 필요 없어요”라며 “만약 채 해병 특검법이 통과돼서 그때는 아무리 빨라도 7~8월이 되는데, 이미 기록이 없을 때 어떻게 되냐 이거다. 공수처장 책임질 수 있어요?”라고 재차 다그쳤다.
오동운 처장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놓치지 않고 또 수사 책임자로서 책임 있게 수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지원 의원은 “그러면 압수했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돼요?”라고 확인에 들어갔다. 오 처장은 “제가 그런 일반론을 말씀드렸고 의원님의 뜻이 허공에 날리지 않도록 열심히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지원 의원은 “그렇게 말씀하신 것을 저희는 압수수색을 해서 통화 기록을 확실하게 확보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한다”고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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