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교통대, 통합 신청서 제출 앞두고 주요 쟁점 해소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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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가 이달 말까지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일부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학 측은 통합 신청서에 최종 합의안이 담기지 않아도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하지만, 일부 학교 구성원들은 졸속 통합 추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충북대와 교통대는 현재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8일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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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가 이달 말까지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일부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학 측은 통합 신청서에 최종 합의안이 담기지 않아도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하지만, 일부 학교 구성원들은 졸속 통합 추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충북대와 교통대는 현재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8일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통합 대학의 교명을 비롯해 유사중복학과의 통폐합과 그에 따른 캠퍼스 재배치 등 가장 민감한 사안에서는 양교의 입장차가 커 통합 신청서 제출까지 통일된 안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교명의 경우 후보 선정을 위해 각각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던 충북대와 교통대는 접점을 찾지 못해 기존 교명과 함께 신규 교명 2개를 복수로 신청서에 담자는 정도로 합의를 이끌어낸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사중복학과 통폐합의 경우에도 양교는 함께 연구용역을 진행해 14개 중복학과와 11개 유사학과를 추려냈지만, 통폐합 방식과 규모에 있어서 입장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쟁점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논의 과정을 학생들이 비판하고 나섰다. 안채환 충북대 총학생회장은 "협의된 사안이 없다보니 통합 신청서에 단순히 논의중이라고만 내용이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 총학생회장은 "졸업 때까지 학적이라든지 졸업장에 명시될 교명 문제 등 양 대학이 합쳐졌을 때 발생할 여러 문제와 관련해 학생들에 대한 보호조치도 통합 신청서에 담기지 않고, 통합 논의과정에서 구성원을 설득하고 동의하는 절차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양 대학 측은 쟁점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대학 관계자는 "통합 신청서는 완성해 제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양 대학에서 낸 의견들을 정리해서 내면 교육부가 차후 보완을 요청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최초 통합 신청서에는 양교의 최종 합의안이 담기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으로, 앞으로 2027년 통합대학 출범 전까지 끊이지 않는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충북대 총학생회는 미진한 통합 논의 끝에 강행될 통합 신청서 제출에 반대한다며, 오는 18일 교내에서 '졸속 통합 추진 규탄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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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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