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사들 주가 하루 종일 들썩였다...그런데 그 이유를 보니

김청환 2024. 6. 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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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86)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건강이상설'이 14일 빠르게 퍼지면서 그룹 내 지주회사 격인 현대모비스가 "사실무근"이라고 공시까지 하는 소동이 일었다.

이날 증권가 지라시를 중심으로 정 명예회장의 건강이상 루머가 확산하면서 그룹 소속 일부 계열사 주가가 크게 뛰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 측은 정 명예회장의 건강이상설을 놓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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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명예회장 건강이상설 온라인에 퍼져
그룹 지주사 격 현대모비스 주가 급등 
모비스 측 "사실무근" 공시까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정몽구(86)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건강이상설'이 14일 빠르게 퍼지면서 그룹 내 지주회사 격인 현대모비스가 "사실무근"이라고 공시까지 하는 소동이 일었다.

현대모비스는 14일 오후 공시를 통해 정몽구 명예회장 건강이상설을 놓고 "상기 풍문은 사실무근임을 밝힙니다"라고 알렸다.

현대모비스는 그룹의 지주사로 여겨지는 회사다. 그룹의 출자구조는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데 이 구조에서 현대모비스가 정점에 있기 때문이다.

이날 증권가 지라시를 중심으로 정 명예회장의 건강이상 루머가 확산하면서 그룹 소속 일부 계열사 주가가 크게 뛰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날보다 1만6,500원(7.45%) 오른 2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14.45% 오른 25만3,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현대글로비스 주가도 들썩였다. 현대글로비스 종가는 18만9,000원으로 전날보다 5.23% 상승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주식시장 일부가 그룹 지배구조 변화를 예측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현대차그룹 측은 정 명예회장의 건강이상설을 놓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4년 전인 2020년에도 정 명예회장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위독하다는 소문으로 번지면서 한때 현대모비스 주가가 크게 올랐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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