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식품 우수성 알리고 세계화 박차

유건연 기자 2024. 6. 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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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14~16일 대구 엑스코서 ‘2024 경북농식품산업대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내빈들이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경북농식품 산업대전’ 개막식을 하고 있다. 경북도

경북 우수 농식품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행사가 열린다.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14~16일 3일 동안 대구 엑스코에서 ‘2024 경북농식품산업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경북농식품 산업대전’은 ‘K-경북푸드, 세계의 중심에 서다!’라는 주제로 경북 농식품 우수성을 알리고 식품 산업의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기획했다.

식품 기업 180개 업체와 시·군·관계기관 36곳이 참여해 빠르게 변화하는 농식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우수 농식품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주요 타깃을 소비자에게 두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간 거래(B2B)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도내 식품기업 수출과 국내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국내외 바이어, 산업 관계자 50명 이상이 참여한다. 

경북 농식품 가공산업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주제 전시관’은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K-푸드에 대한 성과를 조명한 ‘K-FOOD 글로벌관’, 혁신적인 기업의 갖고 싶은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탐나는 기업관’, 세계인이 즐기는 전통주의 맛과 멋을 보여주는 ‘전통주관’으로 구성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와 남영숙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오른쪽)이 14일 경북농식품 산업대전에 출품한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경북도

도내 22개 시·군 홍보관에서는 시책 홍보와 함께 대표 가공식품을 전시·판매하고, 관계기관·단체관에서는 사업 홍보와 정책 상담을 통해 다양한 행정정보를 제공한다. 우수기업 30여 개소가 참여한 식품 기업관에서는 특색있는 품목과 경쟁력있는 제품으로 바이어와 관람객을 맞이한다.

개막 당일인 14일에는 ‘청년들이 들려주는 경북푸드 이야기’ 라는 주제로 도내 농식품 우수기업 대표 3명(이우락 농부플러스 대표, 김민희 미니공작소 대표, 김승수 라온타운 대표)의 창업비하인드와 성공스토리를 담은 토크콘서트를 진행해 식품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한다. 

둘째 날에는 사전 접수와 현장 참가를 통해 선발한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어린이 골든벨’ 행사를 개최한다. 농식품 상식에 대한 OX 퀴즈 등을 통해 식품의 소중함을 깨닫고 우리 농산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흥미 유발을 도울 예정이다.

60여 종 이상 경북 전통주를 한눈에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관 전통주관에서는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전통주’ 프로그램을 매일 3회 운영한다. 와인 에티켓 설명과 시음, 안동소주 칵테일 시연 등으로 우리 술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배우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14일 경북농식품 산업대전 전통주 관을 찾아 시음을 하고 있다. 경북도

‘경북 6차산업 체험관’ 에서는 신선한 우리 농산물로 만드는 농식품 만들기 체험(삼색인절미, 그라인더 생강소금, 크로와상 샌드위치 등)을 매일 4회 진행해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즉석 농식품경매, 선착순 이벤트, 인증 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이 우리 농식품을 좀 더 다채롭게 느끼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처럼 우리 K–푸드의 경쟁력은 이미 세계에서 그 진가를 뽐내고 있다”며 “경북 하면 떠오르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 K–경북푸드가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말 기준 도내 식품 제조·가공 업체 수는 2643개소, 매출액은 4조5498억원이다. 연매출 100억원 이상 기업이 83개소에 이르며, 2023년 농식품 수출액은 9억3314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10년동안 3.4배 늘어나는 성장세(2013년 2억 7222만달러)를 보이는 등 세계속 경북 농식품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농식품 가공산업 집중 육성에 따른 농산물 부가가치 창출과 수출 대상국 현지에 맞는 제품 다양화, 시장 다변화 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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