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와 끝까지 ‘의리’ 지킨다...유럽 제안 거절, 사우디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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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 입단한 후 23년간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서만 활약한 나초 페르난데스(34)가 사우디아라비아행에 근접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4월에 팀을 떠나기로 한 이후 나초는 유럽 구단들의 어떠한 제안도 고려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공식적인 제안도 고려하지 않았다"라며 "나초에게 유럽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만 있고, 이외에는 없다. 이제 그는 알이티하드의 제안을 수락하는 데 가까워졌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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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2001년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 입단한 후 23년간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서만 활약한 나초 페르난데스(34)가 사우디아라비아행에 근접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만나지 않기 위해 유럽 구단들의 제안을 거절한 나초는 알이티하드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4월에 팀을 떠나기로 한 이후 나초는 유럽 구단들의 어떠한 제안도 고려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공식적인 제안도 고려하지 않았다”라며 “나초에게 유럽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만 있고, 이외에는 없다. 이제 그는 알이티하드의 제안을 수락하는 데 가까워졌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수비진 줄부상 속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동시에 차지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초와 안토니오 뤼디거(31)가 시즌 끝까지 버티며 후방을 견고하게 지켰다. 데이비드 알라바(31)와 에데르 밀리탕(26)이 없는 악조건 속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감독은 자신의 5번쨰 UCL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UCL 우승 주역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원클럽맨인 나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로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와 더 오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랐지만, 나초는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팀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UCL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분 좋은 작별인사를 건넸다.
나초가 팀을 떠난다고 밝힌 후 유럽, 북미, 사우디 등 세계 각지에서 그에게 매력적인 제안을 건넸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고 싶지 않은 나초는 유럽 타 구단을 배제한 채 미래를 결정했다. 마침 알이티하드에서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 들어왔고, 나초는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나초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을 거쳐 2013년부터 1군 팀에서 활약했다. 임대 이적조차 1번 하지 않은 원클럽맨인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공식전 364경기에 나섰고, 16골과 10도움을 기록했다. 피지컬, 스피드, 판단력 등 모든 능력치가 준수한 그는 센터백과 풀백을 동시에 소화하는 멀티성도 겸비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알짜배기 활약을 펼친 그는 수많은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라리가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UCL 우승 6회, UEFA 슈퍼컵 우승 4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남겼다. 스페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서는 2022-23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영광을 맛봤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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