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AI는 애교 수준…AGI 시대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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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민간 인공지능(AI) 컨설팅 기업에 의뢰해 작성한 보고서가 최근 화제에 올랐다.
이 보고서에선 범용인공지능(AGI)이 핵무기와 비교될 정도로 인류에 멸종 수준의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빠르게 진화하는 AGI가 생화학 및 사이버 전쟁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데 악용될 수 있으며 나아가 인간 통제를 벗어나 인간에게 적대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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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현 지음 / 헤이북스
400쪽|2만4800원
미국 국무부가 민간 인공지능(AI) 컨설팅 기업에 의뢰해 작성한 보고서가 최근 화제에 올랐다. 이 보고서에선 범용인공지능(AGI)이 핵무기와 비교될 정도로 인류에 멸종 수준의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GI는 사람과 같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구현한 AI다. 보고서는 빠르게 진화하는 AGI가 생화학 및 사이버 전쟁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데 악용될 수 있으며 나아가 인간 통제를 벗어나 인간에게 적대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를 넘어선 AGI는 가까운 미래로 다가오고 있다.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 앤스로픽, 엔비디아 등은 2028년까지 AGI에 도달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맹성현 KAIST 명예교수의 신간 <agi>는 인간과 AI가 공존하며 AGI 시대를 준비하는 전략을 담았다.
저자는 기술이 인간의 능력을 추월하는 AGI 시대가 다가올수록 인간다움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AGI와 구분되는 인간의 능력을 계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인간만의 능력은 융합과 창의력이다.
저자는 한 분야에서 인간의 추종을 불허하는 AI가 속속 출시될 것이고, 한 분야 전문가로서 인간의 역할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대신 여러 분야의 지식을 연결하고 융합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는 곳에서 인간 고유의 힘이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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