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출신 김재연, 진보당 신임 대표로 선출
김태준 기자 2024. 6. 14. 18:39
14일 국회에서 열린 진보당 당직 선거에서 옛 통합진보당(통진당) 김재연(44) 전 의원이 정태흥 현 대표를 꺾고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
김 신임 대표는 30대 때인 2012년 19대 총선 때 통진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됐다가 2014년 헌법재판소가 통진당 해산 결정을 내리면서 의원직을 잃었다. 통진당이 해산된 후엔 민중당·진보당 창당에 참여했고, 2020년부터 2년간 진보당 1기 대표를 지냈다. 김 대표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탄핵 후 제7공화국을 열겠다”며 진보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진보당은 2014년 내란 음모 사건 등으로 헌재에서 위헌 정당 판정을 받고 해산된 통진당의 후신 정당이다. 지난 4·10 총선에서 한미동맹 파기 등을 당 강령으로 내걸었고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위성비례 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해 비례대표 2석, 민주당과 단일화로 지역구(울산 북구) 1석 등 총 3석을 얻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의원이 다시 진보당 대표로 선출되자 과거 통진당 주류 세력이 부활했다는 말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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