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차려 사망' 3주 되어서야…관련 장교 2명 소환 조사
유요한 기자 2024. 6. 14. 18:38
'재발 방지' 청원 5만명 돌파
[앵커]
완전군장 상태로 뺑뺑이를 돈 후 사망한 훈련병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어제(13일)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훈련병 사망 후 3주 가까이가 되어서야 첫 조사가 이뤄진 겁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군기 훈련, 이른바 얼차려를 받다가 쓰러져 이틀 만에 사망한 육군 훈련병 사건을 군으로부터 넘겨받은 경찰이 장교 2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오늘 "해당 군기훈련을 실시한 장교 2명을 어제 오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알려드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사건 발생 18일 만이자 수사에 나선 지 12일 만에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한편 '훈련병 사망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불법적인 군기훈련을 불이행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의 국회 국민동의 청원은 목표 인원인 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7일 청원이 올라온 지 일주일만입니다.
청원이 성립요건을 충족하면서 국방위원회에서 관련법 개정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져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지만 상태가 악화해 이틀 뒤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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