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따릉이 투척남' 검거…경찰 "3차례 걸쳐 27대 던져"

김선홍 2024. 6. 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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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하천에 따릉이 27대를 집어 던진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에게는 재물손괴 혐의가 적용됐는데요.

경찰에 자진 출석한 이 남성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선홍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한 남성이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들어 다리 밑으로 집어 던집니다.

2분 만에 무려 12대의 따릉이를 집어 던진 뒤 사라진 이 남성의 목적지는 또 다른 따릉이 보관소였습니다.

이 남성은 보문2교에서 자전거 12대를 버린 뒤 도보로 10분 거리인 이곳 성북 3교까지 이동해서 8대의 자전거를 추가로 하천에 던졌습니다.

지문을 남기지 않으려는 듯 장갑까지 끼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범행 이틀 만에 재물손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의 소환 요구에 A씨는 13일 밤늦게 자진 출석 형식으로 경찰서를 찾았고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 9일 성북 3교에서 7대의 따릉이가 다리 아래로 버려진 사건 역시 A씨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영상취재기자 : 장준환]

#따릉이 #성북천 #재물손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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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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