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1캔 주세요” 출시되자 1인가구 난리난 이 제품
국내산 삼겹살을 캔에 담아 판매하는 이색 제품인 ‘캔돈’이 출시되자마자 10일만에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캠핑족과 1인 가구의 수요에 맞췄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포장용기가 오히려 쓰레기를 늘린다는 우려도 있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이 출시한 캔돈(300g)은 출시 10일 만에 준비된 모든 물량이 팔렸다. 도드람은 ‘캔돈’을 공식 온라인몰인 도드람몰,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만 판매해 출시 열흘 만에 준비한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 도드람몰에서 300g 캔 하나에 8000원(정가 1만500원)에 판매됐다.
캠핑족과 1인 가구 수요가 몰리면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도드람 측은 캔돈이 예상외의 판매고를 올리자 다음 주부터 생산량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도드람 측은 대형 온라인몰, 대형마트, 편의점 측에서 납품 요청이 들어오고 있어 납품을 검토 중이며 목살, 양념육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캔돈은 축산물 업계 최초로 캔 형태의 패키지를 적용했다. 이로 인해 야외에서 보관과 휴대가 용이하다. 삼겹살은 300g이 한입 크기로 잘려져 있는데, 가위 없이 간편하게 구워 먹을 수 있다. 냉장 보관 시 10일 동안 신선도가 유지되며 용기 하단의 투명 창을 통해 신선도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포장 캔의 겉면에 흰색 바탕에 빨간색 영문(CANDON) 타이포그래피가 적용됐고, 돼지고기 마블링을 시그니처 패턴으로 사용하는 등 강렬한 디자인으로 ‘인증샷’을 찍는 것을 즐기는 MZ세대의 니즈를 겨냥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국내산 한돈 300g에 8000원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 “딱 보자마자 캠핑용이라고 생각 들었다. 다양한 상품 나오면 좋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1인 가구들이 좋아하겠다” “소분 안 해도 되니까 좋다” “육즙 샐 일 없는 게 장점인듯” “이동 보관에 용이해서 어디 가져 가기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고기는 신선도가 생명인데 굳이 캔에 넣는 이유가 뭔가” “요즘 투명 진공팩 잘 나온다. 캔 필요 없다” “고기 상태가 제대로 안 보여서 싫다” “인스타그램용인가. 바이럴 마케팅용 같다” “포장만 캔인거지 실온 보관 안 되는 거면 장점 없다” “캔 쓰레기만 생기지 장점이 뭔가. 포장용기 재활용도 안 된다더라” 등의 비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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