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가계부채 비율 낮추려면 주거용 리츠 활용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낮추기 위해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투자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이러한 상황에서 리츠를 활용해 주택구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Debt)이 아닌 자본 방식으로 조달한다면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상업용 부동산 위주로 이뤄졌던 리츠 투자를 주거용 부동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거용 리츠, 거시건전성 제고에 도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낮추기 위해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투자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츠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하고 수익을 나눠갖는 투자 방식이다.
이 총재는 14일 오후 한국금융학회 정기 학술대회·특별 정책 심포지엄에서 만찬사를 통해 “주택금융에서 리츠를 활용한 자기자본(Equity) 조달(Financing) 활성화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국민계정 기준년 개편으로 명목 GDP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다소 낮아졌으나,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비율은 여전히 주요국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기준 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한 데 따라 100.4%에서 93.5%로 6.9%포인트(p) 낮아졌다. 그러나 하향 조정된 수치로 비교하더라도,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 총재는 “이러한 상황에서 리츠를 활용해 주택구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Debt)이 아닌 자본 방식으로 조달한다면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상업용 부동산 위주로 이뤄졌던 리츠 투자를 주거용 부동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했다.
이어 “리츠를 활용한 자기자본 조달은 자본시장에 새로운 투자 상품을 제공하고, 실수요자인 가계에 집중됐던 주택가격변동 리스크를 분산해 거시건전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주거용 리츠의 최적 실행방식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그밖에도 ▲중앙은행 대출제도 개선방안 ▲녹색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 증권인 그린 대출채권담보증권(CLO) 발행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 활성화 ▲디지털 전환 대응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 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연구 과제로 꼽았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