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왜 이러나…이번엔 물놀이 튜브까지 유해 물질
[앵커]
알리, 테무 등 해외 직구 플랫폼의 판매 상위에 있는 상당수 제품에서 암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여름철 물놀이 용품에서는 기준치의 300배 가까이 되는 유해물질이 확인됐는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속도계를 장착한 머리 모형에 안전모를 씌우고 바닥으로 떨어트립니다.
실험 결과, 측정 가능한 최대치의 충격가속도가 확인됐는데, 사고 발생 시 운전자의 머리에 충격이 고스란히 전달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인 알리, 테무에서 판매하는 안전모의 충격 흡수성 실험을 했더니 10개 중 8개는 충격 흡수를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색조화장품 40개 중 7개 제품에서는 크롬과 납, 타르색소 등 유해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발견됐습니다.
평소 아이들이 많이 가지고 노는 비눗방울 같은 액체 완구에서는 논란이 돼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여름 휴가철 필수로 챙기게 되는 어린이용 물놀이용 튜브.
물놀이 기구 9개 중 7개 제품에서는 본체와 공기 주입구 등에서 기준치의 최대 300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카드뮴이 나왔습니다.
<한성준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제품안전팀장> "물놀이 기구에서 검출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카드뮴 같은 경우에는 간이나 생식 독성이 있고요. 특히 카드뮴은 중추 신경계에 영향이 있어가지고 학습 능력 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88개 제품 중 국내 안전기준을 지키지 못한 27개 제품에 대해 알리, 테무, 큐텐 측에 판매 차단을 권고하는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업해 위해 제품의 유통을 차단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영상취재기자 : 함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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