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 유엔 안보리 의장직 차지하며 '인권' 모략 소동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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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인권 관련 회의가 개최된 것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의 북한인권회의에서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북한을 핵과 인권침해가 함께 달리는 '쌍두마차'에 비유하며 "인권침해가 멈추면 핵무기 개발도 함께 멈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국이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북한인권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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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은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인권 관련 회의가 개최된 것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한국이 6월 한 달간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의장직을 차지해 극악무도한 반공화국 '인권' 모략 소동을 벌여놨다"라고 비난했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이날 담화에서 유엔에서의 인권 논의가 "군사적 힘으로는 우리를 어쩔 수 없어 비열한 '인권' 모략 소동에 매달려서라도 우리나라의 영상을 폄훼하려는 음흉한 목적"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에서 어떤 나라의 인권 문제가 취급되어야 한다면 각종 사회적 악폐로 부패할 대로 부패한 미국과 대한민국의 열악한 인권 유린 실태를 취급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의 북한인권회의에서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북한을 핵과 인권침해가 함께 달리는 '쌍두마차'에 비유하며 "인권침해가 멈추면 핵무기 개발도 함께 멈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안보리 차원의 북한인권회의는 지난 2014∼2017년 매년 개최됐으나 이후 한동안 열리지 않다가 지난해 8월 6년 만에 재개됐고 최근 열린 회의도 10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한국이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북한인권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장국은 안보리를 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회의를 소집, 주재할 권한을 갖고 안보리 논의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한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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