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우즈베크 정상회담…"우리 고속철 최초 수출"
[앵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 고속철의 해외 수출 길이 열렸다고 하는데요.
보도국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조금 전 그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와 시속 250km급 고속철 42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는데요.
총 2,700억 원 규모인데, KTX 도입 20주년을 맞아 우리 고속철이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고속도로 같은 대규모 인프라 사업 수주에서도 협조하기로 했고요.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협력 약정'을 맺어 우리 지역난방 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도 확보했습니다.
핵심광물 탐사부터 기술협력에 걸친 종합적 협력 체계도 구축했는데요.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해 우리 기업이 우선적으로 개발과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핵심 절차인 상품 양허세율 협상도 타결돼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양국 국방부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더해, 국경 경계 시스템이나 항공기 등 방산 장비 분야에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대북 대응도 함께 논의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과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겁니다.
한-중앙아시아 협력 비전을 담은 'K-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한 지지도 확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강화됐다고 자평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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