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 [외신에 비친 한국]

2024. 6. 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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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외신에 비친 한국, 첫 번째 소식입니다.

1.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했습니다.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는데요.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 소식, 주요 외신도 집중 보도했습니다.

중앙아시아 전문매체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는 카자흐스탄과 한국이 우정의 황금 다리를 건넜다며, 높은 수준의 정치적 대화를 이뤄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먼저 양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에너지, 인프라 협력 등 유익한 경제 협력은 물론, 강력한 인도주의적, 우호적 관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는데요.

또 의회 간, 정부 간, 부처 간 접촉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작용할 것이며, 기업 간의 정기적인 접촉은 긴밀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번 회담을 통해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카자흐스탄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잡았다고 보도했습니다.

2. 세븐틴,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

다음 소식입니다.

전 세계의 교육, 과학, 문화 보급과 교류를 위해 설립된 유엔의 전문기구 유네스코는 사회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인사를 친선대사로 임명하는데요.

우리나라의 인기 보이그룹 세븐틴이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로 선정됐습니다.

공식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K팝 가수로는 세븐틴이 최초인 만큼, 주요 외신도 이 소식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독일의 공영방송 <도이칠란트풍크>는 K팝 그룹 세븐틴 멤버 13명이 6월 26일 파리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유네스코 친선대사로 임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먼저 그룹 세븐틴은 가장 인기가 많은 K팝 그룹 중 하나이며, 2023년 테일러 스위프트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앨범 판매액을 기록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세븐틴 멤버들이 이번에 유네스코 친선대사로 임명됨으로써 그들의 재능과 목소리를 유네스코의 가치와 임무에 이바지할 의무를 지게 된다고 도이칠란트풍크는 보도했는데요.

아울러 유네스코 공식 친선대사로 위촉된 K팝 가수는 세븐틴이 최초라는 점에서 한국의 K팝 역사상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3. 미국 내 '한인 마트' 위상 높아져

다음 소식입니다.

K팝, K드라마에 이어 우리나라의 음식 K푸드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최근 미국 내 한인 마트의 위상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소식, 주요 외신도 자세하게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민족 식료품점이라 부르지 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시아 식료품점이 더 이상 소수의 민족들을 위한 틈새시장이 아닌 하나의 ‘문화 현상’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한국의 '신라면'과 최대 한인 식료품점인 H마트를 예로 들었는데요.

몇 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던 매콤하고 얼큰한 한국의 신라면은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며 마트와 편의점, 대학 기숙사 등에서 판매됐으며, 지난해 팔린 개수만 5억 개가 넘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작은 한인 슈퍼마켓이었던 H마트 역시 매장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으며, 현재는 김치와 두부 등을 파는 유명한 미국 대중문화의 일부가 됐다고 평가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것은 미국 내에서 아시아 인구 비중이 많이 늘어난 것에 더해, 미국인들이 라면과 같은 새로운 맛을 끊임없이 갈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아시아 음식에 매료된 미국인이 증가하면서 미국의 식습관과 식료품 시장을 완전히 재편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4. '손가락 하트' 열풍

마지막 소식입니다.

여러분들은 사진을 찍을 때 주로 어떤 포즈를 주로 취하시나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엄지와 검지를 교차해 만드는 ‘손가락 하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이 손가락 하트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주요 외신도 이 현상에 대해 관심 있게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대마다 고유한 수신호가 있다며, 젊은 세대인 Z세대들 사이에서 사랑을 표현하는 동작으로 과거의 하트 표시는 잘못됐다고 생각되고 있고, 그 대신 손가락 하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손가락 하트 모양은 한국에서 시작해 방탄소년단, 뉴진스, 스트레이 키즈 등 K팝 아티스트들을 통해 미국에 확산됐다고 스테파니 최 뉴욕주립대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같은 손 모양의 하트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친구들끼리 우정을 나누는 세련된 표시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의 부모 세대로까지 전파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손하트 등의 해시태그가 포함된 게시물 수가 지난 1년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으며, Z세대는 이모티콘이나 밈 등을 통해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새로운 손 모양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 제공: 해외문화홍보원)

지금까지 외신에 비친 한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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