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수모를"…방탄소년단 진에 '기습 뽀뽀'한 팬, 결국 고발당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허그회를 도중 볼 뽀뽀를 시도한 팬이 다른 팬에게 고발당했다.

14일 자신을 방탄소년단의 팬으로 소개한 네티즌 A씨는 온라인 팬 커뮤니티에 '기습 뽀뽀'로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팬들을 서울 송파경찰서에 성폭행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진은 전날 서울 잠실 일대에서 방탄소년단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2024 페스타(FESTA)'의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12일 전역한 진이 전역하자마자 선택한 첫 공식 일정으로, 그간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과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진의 의사가 반영돼 1부는 '진스 그리팅(진's Greetings)'으로 열렸다. 이 행사에서 진은 1000명의 아미와 포옹하며 마음을 나눴다.

허그회 참석자는 방탄소년단 위버스 멤버십 가입자 중 진 혹은 방탄소년단의 앨범을 산 팬들 중 추첨을 통해 정해졌다.

진은 오후 3시부터 '안아줘요'라는 글이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팬들을 만났다. 이어 "오랜만이다. 내가 이 이벤트를 되게 오래 전부터 구상했었는데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즐겁다. 내가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낯가림이 더 심해졌다. 좀 낯설어하더라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만 허그회 도중 진의 볼에 입을 맞추며 '기습 뽀뽀'를 시도한 팬의 목격담이 소셜 미디어 등에 퍼지며 논란이 발생했다. 한 팬이 진에게 무리한 신체 접촉을 시도하자 이를 빠르게 피하는 진의 사진도 함께 퍼졌고, 이 팬에게 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이 속출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진에게 성추행한 팬들을 성폭력처벌법 제 11조 '공중 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특히 돈벌이에 혈안이 돼 갓 전역한 진에게 이런 수모를 겪게 한 소속사는 반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진은 지난 12일 경기도 연천 제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