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속철, 우즈벡 첫 수출…尹 "인프라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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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양국의 핵심 협력 분야로 자리 잡은 인프라 협력을 더욱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며 "고속철도 운영 등 양국 철도 분야 전반의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고속도로와 상수도 사업 등 우즈벡 국책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 '수르길 가스화학 플랜트 사업'의 뒤를 잇는 양국 인프라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많이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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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억 규모 계약 체결…KTX 개통 20년 만
텅스텐·몰리브덴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우즈벡 WTO 가입-韓 중앙아·한반도 정책 지지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양국의 핵심 협력 분야로 자리 잡은 인프라 협력을 더욱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며 "고속철도 운영 등 양국 철도 분야 전반의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개최한 공동언론발표에서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한국의 고속철 차량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는 이날 2700억원 규모의 '한국형 고속철도 차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KTX 개통 20년 만에 국내 고속철 차량을 해외에 수출한 첫 사례다.
우리나라는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협력 약정'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고속도로와 상수도 사업 등 우즈벡 국책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 '수르길 가스화학 플랜트 사업'의 뒤를 잇는 양국 인프라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많이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광물 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공급망 협력'의 시너지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텅스텐, 몰리브덴과 같은 광물을 대상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했다. 고순도 희소금속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정련 기술을 공동개발하는 '희소금속센터 프로젝트' 협력도 강화한다.
국방·방산 분야의 협력도 한층 공고히 하기로 했다. 그간 연합훈련, 군 의료기술, 군사교육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협력을 정보통신과 사이버, 국경 경계 시스템, 항공기 등 방산 장비 분야로까지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한-우즈벡 양자 협상도 최종 타결됐다.
양 정상은 또 공공행정 서비스를 개선하고 공무원의 역량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우즈베키스탄 정부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계획서'를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우즈벡 정부가 우리 정부의 공무원 교육과 공공인사 행정 협력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계기로 발표한 '한-중앙아 K실크로드'와 우리의 한반도 정책인 '담대한 구상',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측의 지지도 확인했다.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우즈벡 에너지·인프라 국책 사업 한국 기업 수주 △우즈벡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 △우즈벡 WTO 가입 지원 △공공행정 등 미래분야 상생 △對 중앙아시아 전략 이행 협력 △한반도 정책 지속적 지지 확보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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