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PE 등 재무적투자자, 엔켐 지분 3.6% 블록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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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6월 14일 17:0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 등 엔켐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엔켐 지분 일부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PE 등은 이날 장 마감 후 보유지분 3.6%, 총 70만5384주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나섰다.
우리PE 등은 지난해 엔켐이 발행한 전환사채(CB) 가운데 약 1100억원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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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투자자, 보통주 전환 후 차익 실현 나서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 등 엔켐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엔켐 지분 일부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PE 등은 이날 장 마감 후 보유지분 3.6%, 총 70만5384주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나섰다. 17일 장 개시 전 매매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주당 매각가격은 27만500~27만6500원이다. 금일 종가(29만7000원) 대비 6.90~8.92% 할인율이 적용된다. 희망 가격 기준 예상 매각 금액은 1908억~1950억원이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우리PE 등은 지난해 엔켐이 발행한 전환사채(CB) 가운데 약 1100억원을 인수했다. 당시 우리PE,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시냅틱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해당 CB는 최근 보통주 전환 청구가 이뤄졌다. 전환가격은 약 6만8000원이다. 이번 블록딜로 매각 측은 200%에 가까운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엔켐 주가가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의 수혜 기대감에 올해 들어 급등하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올해 초 8만원대였던 엔켐 주가는 이날 2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에는 장중 39만4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엔켐은 2차전지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 생산 업체다. 미국 IRA로 중국 전해액 기업의 미국 진출이 어려워지자 엔켐 등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엔켐은 2019년 선제적으로 미국에 진출해 조지아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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