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가계부채 우려 커지자 이창용"집 살때 지분투자로"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4. 6. 14.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안정을 위해 주택 구입 시 대출이 아닌 지분 투자 방식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 '2024년 정기학술대회' 만찬연설에서 "한국 가계부채 비율이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주택 구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이 아닌 지분 방식으로 조달한다면 부채 비율 하향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안정을 위해 주택 구입 시 대출이 아닌 지분 투자 방식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상업용 부동산 위주로 이뤄졌던 '리츠 투자'를 주거용 부동산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 '2024년 정기학술대회' 만찬연설에서 "한국 가계부채 비율이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주택 구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이 아닌 지분 방식으로 조달한다면 부채 비율 하향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에 새로운 투자 상품을 제공하고 주택가격 변동 리스크를 분산해 거시건전성 제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녹색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 증권인 '그린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발행을 통한 녹색금융 활성화도 제안했다. 중소기업이 친환경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선진국에 비해 부진한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 필요성도 주장했다.

[한상헌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