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즈벡에 2700억 규모 고속철 수출 성과…“공급망 협력 극대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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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즈베키스탄에 우리나라의 고속철 차량이 최초로 수출된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간 인프라 협력이 변환점을 맞게 됐다.
양국간 고속철 공급에 대한 공급계약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이 맺어지면서 고속철 42량(2700억원 규모)을 우즈베키스탄에 공급하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의 WTO 가입을 지원,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 여건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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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CF 차관지원한도 20억달러로
“우즈벡 WTO 가입 지원”
[헤럴드경제(타슈켄트)=서정은 기자] 올해 우즈베키스탄에 우리나라의 고속철 차량이 최초로 수출된다. 현대로템의 제품으로 27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간 인프라 협력이 변환점을 맞게 됐다.
아울러 양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보다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한도도 2021~2023년 10억달러에서 2024~2027년까지 20억달러로 증액한다.
윤 대통령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1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우리 두 정상은 지난 32년간 가꾸어 온 양국 관계를 되돌아보고, 우리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계기로 양 정상 임석하에는 총 17건(15건 서명 및 2건 발표)의 문서가 체결됐다. 비즈니스 포럼 계기로도 총 6건의 MOU가 추가 체결된다. 양 정상은 ▷인프라 ▷공급망 ▷국방·방산 ▷WTO 가입지원 ▷공공행정서비스 ▷북한 비핵화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해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괄목할만한 건 KTX 도입 20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나라의 고속철 차량 수출 계약이 성사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한국의 고속철 차량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며 "고속철도 운영 등 양국 철도분야 전반의 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국간 고속철 공급에 대한 공급계약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이 맺어지면서 고속철 42량(2700억원 규모)을 우즈베키스탄에 공급하기로 했다.
반도체, 이차전지의 소재가 되는 핵심광물(텅스텐, 몰리브덴)을 다량 보유한 우즈베키스탄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도 한층 끈끈해졌다. 핵심광물 탐사부터 개발, 정련, 제련, 활용까지 전 주기 협력 및 기술협력, 인적교류 등 종합적 협력체계 구축하고,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우리 기업이 우선적으로 개발 및 생산에 참여할 기회 마련한다. 양국이 공동 운영 중인 '희소금속센터' 내에 고순도 희소금속 제품의 생산시설을 확장키로 했다.
이날 채택된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공동성명에는 한-우즈베키스탄 간 호혜적·미래지향적 협력 강화 기반를 마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외교부간 2025-2027 협력 계획서와 한-우즈베키스탄 무역경제 공동위 활성화 약정도 체결됐다. 이를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 관계를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우즈베키스탄의 WTO 가입을 지원,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 여건 조성할 방침이다. 우즈베키스탄 산업건설은행(UZPSB)과 전대금융 한도도 기존 3000만 달러에서 5000만달러로 증액, 자동차‧자동차부품·기계·설비 등 우리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수출 활동 지원 기반이 강화된다.
이밖에도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차관 지원 한도를 증액해 경제협력 분야를 다각화하기로 했다.
보건·의료분야에서는 제약클러스터 조성 2차 사업 관련 EDCF 차관계약 체결로 우즈베키스탄 제약 분야 연구역량 강화와 약품 자급 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우즈베키스탄의 지속적 지지 확보를 끌어냈다. 중앙아시아 비확산 분야 선도국인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추진, 유엔(UN) 안보리 결의상 의무 준수 지지를 확인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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