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하얗게 말라버린 산호 밭…니모 가족은 어디로?
2003년 개봉한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는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의 발전은 차치하더라도 용감한 주인공 니모와 니모를 찾아 나선 아빠 멀린의 여정이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줬죠.
그 니모와 아빠 멀린의 보금자리는 바로 산호.
니모가 알에서 깨어나기 직전 큰 물고기의 공격으로 니모 엄마가 죽은 이후, 멀린은 아들 니모를 키우며 특히 이 산호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를 극히 꺼려 합니다.
하지만 니모를 찾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이런 두려움을 떨쳐 내죠.
허구와 의인이 가미된 애니메이션 얘기지만, 실제로 산호는 바다 물고기들의 안식처입니다.
이 영상에서도 물살에 따라 하늘거리는 산호에서 노니는 니모 가족들, 즉 흰동가리 무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상 속 산호는 애니메이션에서 본 것처럼, 아니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는 동남아 앞바다 형형색색의 그 산호가 아닙니다.
모두가 하얗게 말라버려 결국 심각한 '백화현상'을 겪고 있는 산호들입니다.
태국의 주요 해양 관광지 몇 군데서 촬영된 영상 속 산호들은 '백화 현상'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폭염이 극심했던 지난 4월과 지난달 수온이 35도 가까이 올라가면서 더욱 악화 됐는데, 결국 태국 정부는 지난달 국립 해양공원 12곳을 폐쇄하기에 이릅니다.
이미 널리 알려져 있듯이, 백화 현상의 원인은 기후 변화와 엘니뇨 등입니다.
문제는 이런 현상들은 해가 갈수록 더욱 심해져 가고, 그만큼 산호 밭의 회복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다는 거죠.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서울 낮 33도 등 더위 이어져…주말 비 소식
- 집단휴진, 분만·응급실 등 제외…환자·병원노조 “휴진 철회해야”
- ‘구금 연장’이냐 ‘전격 석방’이냐…‘간첩 혐의’ 러 체포 선교사 앞날은?
- 쇠백로 제주 번식 첫 확인…“3마리 건강” [이런뉴스]
- 쿠팡 “로켓배송 불가”에 누리꾼 ‘협박하나…안 하면 쿠팡 망해’
- 퇴근시간 양수 터진 임신부…대전판 ‘모세의 기적’ [이런뉴스]
- 380만 원에 팔리던 디올 가방!…원가는 8만 원이었다 [이런뉴스]
- [영상] ‘월마트 도둑’ 천만 명 넘게 봤는데…
- 해외직구 헬멧 10개중 9개가 기준미달…어린이 용품서는 발암물질도
- “공중도덕 어디에”…인천공항서 테니스 즐긴 남녀 [잇슈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