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는 가위바위보도 지지 말라고 했다!"…한일전 주전 경쟁, KIM '부활 의지'에 기름 붓기! '김민재에게 오히려 잘 됐다'

최용재 기자 2024. 6.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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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재편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시즌 12년 만에 무관에 그친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수 부분에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마타이스 데 리흐트 체제는 끝났다. 다음 시즌 새로운 수비수 조합이 등장할 것이 분명히다.

가장 유력한 방출 대상은 데 리흐트. 그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옛 스승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우파메카노 역시 방출 대상 우선 순위다. 바이에른 뮌헨이 센터백 1명을 교체할지, 그 이상을 교체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확실한 건 일단 1명 교체가 확정됐다는 것. 바이에른 뮌헨이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한 센터백 이토 히로키 영입을 확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14일 이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던 수비수 이토와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선수는 2028년 6월까지 뛰게 된다"고 전했다.

센터백이자 레프트백까지 가능한 25세 이토는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 나고야 그램퍼스 등을 거친후 2021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잘 정착했다. 이토는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의 리그 2위 돌풍의 주역 중 하나다.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 나섰고, 총 29경기를 소화했다. 일본 대표팀 A매치는 18경기 뛰었다.

이토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에서 경기하게 돼 큰 영광이다. 일본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은 유명한 구단이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최선을 다했고 그래서 감사하다. 이제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많은 타이틀을 차지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내게 완벽한 클럽이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선언한 김민재의 새로운 포지션 경쟁자가 등장한 것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초반 핵심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이어가 온 이후 벤치로 밀려났다.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은 다이어와 데 리흐트였다.

여기서 데 리흐트는 빠진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우파메카노의 미래가 확실하지 않지만, 김민재의 경쟁자는 아니다. 우파메카노는 4순위였다. 그렇다면 김민재와 이토의 경쟁이 될 것이 자명하다. 바이에른 뮌헨 주전 경쟁을 놓고 한일전이 열리는 것이다.

이는 김민재의 부활 의지에 기름을 붓는 셈이다.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지지 말라고 있다. 김민재가 이런 강력한 의지를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경쟁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크다. 김민재와 이토의 걸어온 길은 다르다.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인정을 받은 선수다. 세리에A 최우수 선수상, 발롱도르 22위. 냉정하게 이토와 급이 다른 선수다. 몸값도 이를 말해주고 있다. 이토의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44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5000만 유로(740억원)였다.

이토의 영입은 김민재에게 오히려 잘 된 상황이다. 김민재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토를 발판 삼아.

[김민재, 이토 히로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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