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품백 사건 덮은 건희위원회는 국왕 호위무사"

이재명 '겁먹은 개' 비유 국힘에 "자멸 공포에 망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국립 아카데미 칼리벡 쿠아느쉬 드라마 극장 로비에서 열린 '위대한 평야(steppe·스텝)의 황금' 특별 전시를 관람하던 중 카자흐스탄 전통 이동식 가옥 '유르트' 앞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키우는 강아지를 소개받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6.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김건희 명품백 사건을 덮어버린 국민권익위원회를 두고 건희위원회라는 조롱이 나온다"고 힐난했다.

노종면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모두 권익위가 자초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누가 봐도 뇌물로 의심할 수밖에 없는 명품백을 두고 권익위는 외국인의 선물이자 대통령기록물이라는 등 해괴한 주장을 늘어놓고 있다"며 "명품백을 준 최재영 목사의 국적이 미국이라는 사실 하나로 모든 상황을 호도하는 뻔뻔함에 할 말을 잊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익위는 (해당 선물이) 대통령기록물이라며 신고 의무가 없다고 했지만, 법에는 대통령기록물이라 하더라도 선물인 경우 즉각 신고하도록 돼 있다"라며 "대통령 친구이자 판사 출신인 유철환 권익위원장과 검사 출신 정승윤 부위원장이 주도하는 권익위가 모를 리 없는데 국왕의 호위무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원색 비난하자, 국민의힘이 "겁먹은 개가 크게 짖는 법"이라는 입장을 낸데 대해서도 반발했다.

노 대변인은 "이런 마당에 국민의힘은 제1야당, 그것도 국회 과반을 점하고 있는 정당의 대표를 '겁먹은 개'에 비유하는 망언도 쏟아냈다"며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윤석열 정부의 몰이성과 비정상은 자멸을 앞둔 공포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