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규연체 '눈덩이'…넉달만에 10.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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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신규 연체액이 올해 들어서만 약 11조원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4월 중 신규 연체액은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넉 달 동안 누적 은행 신규 연체액은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연체액 규모는 올해 1월과 2월 2018년 이후 최고치인 2조9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3월 말에 2조4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는데, 4월 말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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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도 전달보다 0.05%P↑
당국"취약차주 연체 주시중"
국내 은행의 신규 연체액이 올해 들어서만 약 11조원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말까지 상승하다 하락했던 연체율도 4월 말 다시 오르며 은행권 건전성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4월 중 신규 연체액은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넉 달 동안 누적 은행 신규 연체액은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1조4000억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코로나19 시기이던 2021년과 2022년에는 연간 누적 신규 연체금액이 각각 11조5000억원, 12조6000억원이었다. 당시 1년 치 신규 연체 금액이 올 들어서는 불과 넉 달 만에 쌓였다. 신규 연체액 규모는 올해 1월과 2월 2018년 이후 최고치인 2조9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3월 말에 2조4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는데, 4월 말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셈이다.
이처럼 신규 연체액이 급증하며 국내 은행 연체율은 4월 말 기준 0.48%를 기록하며 전월 말 0.43%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연체율 0.37% 대비로는 0.11%포인트나 급증한 숫자다.
4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을 3월 말 대출잔액으로 나눈 신규 연체율도 0.12%로 전달 0.11% 대비해서 0.01%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 0.08% 대비해서는 0.03%포인트 오른 수치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연체 증가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다. 고금리·고물가 등이 지속되면서 경기민감업종 개인사업자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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