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새마을금고 충당금 1.8조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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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 우려로 지난해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를 겪었던 새마을금고가 평년 대비 3배 수준의 충당금을 쌓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새마을금고가 쌓아둔 총대손충당금은 5조4000억원 수준이다.
새마을금고가 충당금을 크게 늘리는 것은 부실·연체율 증가에 대비해 손실흡수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2022년 말 3.59%이던 것이 PF 부실 등의 영향으로 작년 말 5.07%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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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추가 손실 가능성 대비
건전성 우려로 지난해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를 겪었던 새마을금고가 평년 대비 3배 수준의 충당금을 쌓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의 영향으로 상호금융 업계에서 연체율을 비롯한 건전성이 악화되면서다. 충당금 확대를 통해 손실 흡수능력을 높이고 이용자·시장의 신뢰 하락을 막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7월 말까지 금융권에 각 PF의 사업성을 재평가하라고 주문했는데, 이 과정에서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부실 가능성에 대비하는 포석도 있어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올해 말까지 1조8000억원 규모 충당금을 신규 적립하기로 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적립액(6000억원)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작년 뱅크런 사태 등에 대비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1조2000억원이나 쌓았는데, 올해는 이보다도 50% 많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새마을금고가 쌓아둔 총대손충당금은 5조4000억원 수준이다.
새마을금고가 충당금을 크게 늘리는 것은 부실·연체율 증가에 대비해 손실흡수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2022년 말 3.59%이던 것이 PF 부실 등의 영향으로 작년 말 5.07%로 높아졌다. 올 1분기 말에는 7% 중반까지 높아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PF 대출에 대해 엄격한 담보인정비율을 적용했고 채권 선순위인 것도 많아 경·공매로 처분되더라도 원금 회수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양세호 기자 /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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