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온다 … 北, 공연장 설치하고 영빈관 새 단장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13일 공개한 북한 위성사진에서 평양 김일성광장 연단 앞에 대형 외벽이 등장했고, 그 안에 무대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포착됐다. 네모 안은 지난 11일 촬영된 사진으로, 광장 북쪽에 큰 정사각형 모양의 대형 구조물 2개(화살표)와 남쪽에 약 100ｍ 길이의 흰색 대형 구조물(원 안)이 정렬돼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플래닛 랩스·미국의소리(VOA)

북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 푸틴 대통령 방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영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미국의소리(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 13일 평양 김일성광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대주석단 주변으로 사각형 벽이 설치된 모습이 확인됐다.

대주석단 앞쪽에는 길이가 각각 약 34m와 22m인 벽이 세워졌다. 이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위한 임시 구조물로 추정된다. 대주석단 광장 양쪽으로는 환영 행사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자재들이 놓인 모습도 확인됐다.

외국 정상이나 해외 귀빈이 북한을 방문할 경우 숙소로 활용되는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도 움직임이 포착됐다. 영빈관 차량 진입로 주변에 붉은색 형태가 나타나면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단장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했다는 정황은 최근 계속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실도 지난 12일 고위 관계자가 푸틴 대통령이 며칠 안으로 방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