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원구성 백지화하고 공개토론" 野에 제안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박자경 기자(park.jakyung@mk.co.kr) 2024. 6. 14.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파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14일 추 원내대표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원 구성 협상을 주제로 국민 앞에서 공개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며 "어떤 형태로든 환영한다.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론전 통해 국면돌파 포석
상임위 불참·특위 계속열어
박찬대 "與무노동 생떼 그만"
17일 데드라인 입장 재확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14일 국회에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채상병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다. 김호영 기자

국회 파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14일 추 원내대표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원 구성 협상을 주제로 국민 앞에서 공개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며 "어떤 형태로든 환영한다.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원 구성을 놓고 민주당이 전혀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공개토론'이라는 새로운 제안을 내놓은 것이다. 여야 이견에 대해 여론의 판단을 받아보자는 의도다.

추 원내대표는 "작금의 상황에 임하는 국민의힘 입장은 단호하다. 잘못된 원 구성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상 복구하라는 것"이라며 "11개 상임위원장 선출부터 상임위원회 의사 일정, 각종 법안 상정에 이르기까지 단 하나의 행위도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은 최소한 지난번 원 구성 협상에서 두 차례 요구했듯이 법제사법위, 운영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를 원점에 돌려놓고 협상에 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불법 무노동 생떼쓰기에 국회 반쪽이 멈춰 있다"며 "다음주 월요일(17일)에는 꼭 본회의를 열어 7개 상임위 구성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거듭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국회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이날도 '장외 정치'를 이어갔다. 추 원내대표는 윤희근 경찰청장,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면담하고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신속 수사를 촉구했다. 야당이 채상병 특검법에 속도를 붙이자 여당도 이를 외면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행보다.

여당은 이번주 상임위원회에 출석하는 대신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며 '특위 정치'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기후위기대응특위, 의료개혁특위, 저출생대응특위 3개 특위를 가동했다. 인요한 의원 등 의료개혁특위 소속 의원들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면담했다.

국민의힘이 상임위 대안으로 특위를 내세웠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유경 기자 / 박자경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