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리딩방서 가상선물 거래 유도해 27억 ‘꿀꺽’한 30대

배소영 2024. 6. 14. 1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식 리딩방 회원에게 사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소개하고 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30대가 구속기소 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며 회원들에게 사설 HTS 가입을 유도했다.

여기에 A씨는 전문자격증이나 경력이 없었지만 본인을 '주식전문가'라고 칭하며 리딩방 회원들에게 사설 HTS를 홍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식 리딩방 회원에게 사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소개하고 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30대가 구속기소 됐다.

대구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원형문)는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며 회원들에게 사설 HTS 가입을 유도했다. HTS는 투자자가 객장에 나가지 않고 프로그램을 통해 증권,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시스템이다.

사설 HTS 운영자는 A씨가 소개한 투자 고객들로부터 선물거래 투자금을 입금받아 가상 선물거래를 하게 했다. 운영자는 선물거래 결과를 맞힌 고객에게는 배당률에 따라 금액을 지급했지만, 결과를 맞히지 못한 고객의 돈은 몰수했다. 한 투자 고객은 단기간에 약 13억원을 투자해 대부분의 투자금을 잃기도 했다.

이를 통해 A씨는 사설 HTS 운영자로부터 수익금 27억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A씨는 전문자격증이나 경력이 없었지만 본인을 ‘주식전문가’라고 칭하며 리딩방 회원들에게 사설 HTS를 홍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송치 후 직접 계좌추적을 실시해 A씨가 회원 손실금 등 약 27억원의 범죄수익을 취득한 것을 새로 확인했다”면서 “조세 포탈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