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기술 유출 의혹에…대한전선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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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선 업계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LS전선과 대한전선 사이 기술 유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대한전선 측이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대한전선 측은 14일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을 유출한 혐의에 대해 피의자로 특정되거나 관련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지난 11일 경찰이 진행한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현장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피의자인 건축 설계업체 관계자의 혐의 입증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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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선 업계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LS전선과 대한전선 사이 기술 유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대한전선 측이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대한전선 측은 14일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을 유출한 혐의에 대해 피의자로 특정되거나 관련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지난 11일 경찰이 진행한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현장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피의자인 건축 설계업체 관계자의 혐의 입증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LS전선의 해상풍력 발전에 쓰이는 고전압 해저 케이블(HVDC)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건축 설계회사 가운종합건축사사무소(가운건축)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달 초 가운건축의 사무실 압수수색에 이어 지난 11일 가운건축이 설계한 대한전선 충남 당진 해저케이블 공장도 압수수색했다.
이에 지난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약 15년 동안 LS전선의 케이블 공장 건설을 맡은 가운건축이 경쟁사인 대한전선 공장 건설 사업을 수주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공정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다수의 건축 설계업체 중 해당 업체를 선정했다”며 “설계 업체는 건축물과 유틸리티의 설계 도서 작성 용역을 수행하는 회사로, 케이블 설비 및 제조 기술에 대한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다. 대한전선은 이미 해저케이블 설비 및 생산 등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이 기존 설비가 있음에도 수직연합기와 턴테이블 등 동일한 설비를 적용한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신설한 데 대해서는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에 빠르게 대응하고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전력망 시장에서 기업 경쟁력을 확대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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