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 0%에 도전하는 돈치치 "너무 이기고 싶습니다"

맹봉주 기자 2024. 6. 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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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이기고 싶습니다."

서부 콘퍼런스 5번 시드 댈러스는 그동안 루카 돈치치, 카이리 어빙 원투 펀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무엇보다 보스턴이 돈치치 공략을 잘하고 있다.

브라운, 할러데이 등 리그 최정상급 수비수들이 돈치치를 괴롭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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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 숙인 루카 돈치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너무너무 이기고 싶습니다."

무기력하게 당하고 있다. 이제 어느덧 한 번만 더 지면 시즌 종료다.

댈러스 매버릭스가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2023-2024시즌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4차전을 치른다.

현재 댈러스 분위기는 암담하다. 보스턴 셀틱스에 1, 2, 3차전을 모두 내줬다.

경기 내용과 점수 차이는 조금 있지만 어쨌든 다 졌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진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첫 세 경기를 내준 팀이 시리즈를 역전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확률로만 얘기하자면 댈러스가 파이널에 우승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두 팀의 체급 차이가 확연히 느껴진다. 서부 콘퍼런스 5번 시드 댈러스는 그동안 루카 돈치치, 카이리 어빙 원투 펀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정규 시즌 전체 1번 시드 보스턴은 팀 자체가 강하다. 제일런 브라운, 제이슨 테이텀 외에도 즈루 할러데이, 데릭 화이트, 알 포도드까지 주전 5명이 모두 잘한다. 벤치에서 나오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샘 하우저 등도 위협적이다.

▲ 돈치치에게 짊어진 짐이 너무 많다.

무엇보다 보스턴이 돈치치 공략을 잘하고 있다. 브라운, 할러데이 등 리그 최정상급 수비수들이 돈치치를 괴롭힌다. 또 공격에서 일부러 돈치치를 상대로 적극적인 돌파를 가져가며 수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부상도 돈치치를 괴롭힌다. 오른쪽 무릎 통증과 가슴 타박상을 안고 있다.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아 진통제를 맞고 뛸 정도. 오는 4차전에도 진통제를 맞고 임한다.

그럼에도 돈치치는 파이널 평균 29.7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자기 할 건 다한다. 문제는 돈치치 외에 나머지 댈러스 선수들이 부진하다는 것. 그나마 어빙이 파이널 3차전 때 35득점으로 폭발했을 뿐이지 동료들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돈치치는 이를 악 다문다. 4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 이기고 싶다. 정말 이기고 싶다"라며 "우리는 할 수 있다. 이길 수 있다. 이점을 끝까지 믿고 경기에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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