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의 컷 통과’가 대단한 이유···두 번 ‘트리플보기 위기’서 막판 ‘4연속 버디’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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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보기가 다시 나왔을 때 기권을 택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수도 있다.
10번 홀로 출발해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파4)과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타수를 줄여 나가던 이예원은 파4의 18번 홀(파4)에서 이번에는 두 번째 샷을 페널티구역으로 보내면서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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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보기가 다시 나왔을 때 기권을 택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수도 있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기권을 택한 터였다. 하지만 이예원은 포기하지 않았다.
컷 오프 위기를 맞았던 이예원이 막판 뒷심을 발휘해 무사히 컷 통과를 이뤄냈다.
14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12명이 기권했다. 전날 5명까지 합하면 총 17명이 중도 포기했다.
올해 3승을 거두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도 기권하고 싶을 정도로 샷이 엉망이었다. 대회 첫날 버디 1개 없이 보기 2개와 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하면서 5오버파 77타를 기록해 공동 88위에 머물렀다. 파3의 3번 홀에서 티샷을 페널티구역으로 보내면서 한꺼번에 3타를 잃었다.
2라운드에서도 트리플보기가 나왔다. 10번 홀로 출발해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파4)과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타수를 줄여 나가던 이예원은 파4의 18번 홀(파4)에서 이번에는 두 번째 샷을 페널티구역으로 보내면서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7오버파까지 치솟던 이예원의 본격적인 타수 줄이기가 시작됐다. 1번 홀(파5)에서 3m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한 뒤 5번 홀(파4)과 6번 홀(파3)에서 각 2m, 5m 버디를 잡고 트리플보기로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번 홀(파5)에서 2온 후 2퍼트로 버디를 잡고, 8번 홀(파4)에서도 6m 버디를 노획하면서 ‘4연속 버디’를 완성했다.
이날 3타를 줄인 이예원은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해 컷 오프 기준선을 무난히 통과했다. 지금 자신이 한국 여자골프 ‘넘버 원’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증명한 라운드였다.
이틀 연속 4언더파 68타를 친 노승희가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선두를 달렸고 김민별이 5언더파 139타로 뒤를 이었다. 방신실이 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고 윤이나는 3언더파 141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오태식 기자 ot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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