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조동현 감독의 이구동성, 프레디의 장단점은?

이재범 2024. 6. 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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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과 높이, 잘 달리는 운동 능력은 좋지만, 오른쪽으로만 공격한다.

전희철 감독은 "(프레디는) 운동 능력 좋고, 워낙 잘 달린다. 밀고 들어가는 힘이 좋고, 포스트 장악력이 있다"며 "오른쪽 밖에 못 가는 자신의 약점을 확연하게 드러냈다. 다른 잔기술을 보완해야 한다"고 프레디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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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힘과 높이, 잘 달리는 운동 능력은 좋지만, 오른쪽으로만 공격한다. 전희철 SK 감독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현장에서 직접 본 프레디(203cm, C)의 평가다.

13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에서 열린 건국대와 연세대의 맞대결. 이날 경기에서 관심은 프레디의 활약이었다.

건국대는 지난 7일 동국대와 원정 경기에서 0.3초를 남기고 김준영의 결승 득점으로 72-71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프레디는 이날 11점 17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리바운드를 17개나 잡았지만, 득점이 적은데다 이대균에게 30점(1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나 헌납한 게 문제였다.

프레디가 공수에서 제 역할을 해줬다면 힘겨운 승부를 펼치지 않아도 되는 경기였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연세대와 맞대결을 앞두고 프레디가 동국대와 경기 후 반성문을 적었다고 했다. 대략 내용은 1,2,3쿼터 때 수비와 백코트를 열심히 하지 않았는데 점심 때 밥을 많이 먹어 몸이 무거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황준삼 감독은 프레디가 연세대와 경기에서는 선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레디는 강지훈, 김보배, 이규태 등의 수비를 뚫고 31점 24리바운드로 자신의 개인 통산 3번째 30-20을 작성했다. 강지훈과 매치업에서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팀의 패배(78-94)에도 가장 두드러진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콩고민주공화국 국적의 프레디는 휘문고를 졸업한 뒤 건국대에 입학했다. 현재 3학년인 프레디는 6년째 대한민국농구협회 등록 선수로 활약 중이다.

KBL은 대한민국농구협회 소속으로 5년 동안 활약한 외국선수의 경우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주기로 했다. 대신 계약기간 2년 내에 귀화를 해야만 계속해서 KBL에서 활약할 수 있다.

프레디는 KBL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올해가 아닌 2025년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전희철 감독과 조동현 감독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나란히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두 감독의 프레디 평가는 비슷했다.

전희철 감독은 “(프레디는) 운동 능력 좋고, 워낙 잘 달린다. 밀고 들어가는 힘이 좋고, 포스트 장악력이 있다”며 “오른쪽 밖에 못 가는 자신의 약점을 확연하게 드러냈다. 다른 잔기술을 보완해야 한다”고 프레디를 평가했다.

조동현 감독은 “장점과 단점이 확실했다. 직접 본 건 처음이다. 왼쪽은 아예 못 한다. 그 또래 선수 중에서는 운동 능력과 활동량이 많고, 리바운드 적극성도 뛰어나다. 연세대나 고려대가 아닌 다른 팀들은 프레디를 막으려면 고민이 될 거 같다”며 “프로에서 활용하려면 슛을 던져야 하는데 안 던지고 오른쪽만 하더라. 오른쪽을 막으면 버거워한다”고 했다.

프레디는 올해 골밑에서 간결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달랐다. 연세대와 경기에서는 오른쪽 로우 포스트에 자리잡은 프레디가 첫 공격의 시작점이었다. 프레디에게 볼 투입이 여의치 않을 때 가드들의 2대2 공격으로 이어졌다.

두 감독의 평가를 통해 프레디가 가진 신체 능력과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걸 확인했다. 이제는 지난해부터 연습 중이 중거리슛을 비롯해 세세한 기본기를 더 익히며 프로 진출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사진_ 점프볼 DB, 대학농구리그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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